[K글로벌타임스] 칭다오 국제수산박람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된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자체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에서 106억 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했던 행사가 온라인으로 축소됐음에도 국내 수산식품에 대한 중국 현지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와 중국 칭다오 쉐라톤호텔에서 한국관을 설치하고,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 개최를 통해 K-seafood의 우수성을 중국 대륙에 알렸다.

이날 중국 현지 바이어 32개사가 온라인 박람회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 12개사와 온라인을 통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세계 3대 국제 수산박람회인 ‘칭다오 국제수산박람회’가 중국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수협이 중국 칭다오 현지에 별도 행사장을 마련해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수협은 106억 원(37건)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실제 업무협약과 계약 체결로 이어진 것은 70억 원(11건) 규모다. 대면 행사 취소로 인해 온라인으로 축소 개최됐음에도 국내 수산식품에 대한 중국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부분이다.

수협은 행사장에 한국 전통미를 강조한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홍보관과 상담부스를 설치했다. 특히 국내 수출업체들은 비대면 박람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품 전시존 및 시식존을 별도로 설치해 참석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에 앞선 15일에는 현지 수산바이어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무역상담회 후속 리셉션’ 행사도 열렸다. 올해 상반기에 열린 무역상담회의 후속 조치로 국내 수산물 수입실적이 우수한 바이어를 치하하고 향후 수출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우수 바이어 시상 △수입실적 우수 바이어 성공사례 발표 △무역상담회 발전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상담회에 대한 종합평가와 향후 무역상담회의 성공적 진행을 위한 개선사항, 건의사항 청취 등 무역지원센터와 바이어간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수협 칭다오무역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관련 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내년 이후 완전한 국경 개방에 대비해 국내 수출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최대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하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