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낚시 소비규모 8조 원, 연평균 성장률 4.5%...낚시는 고부가가치 산업
수온, 풍향, 풍속 등 환경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출몰 확률 높은 어종 정보까지 제공
세계 최고의 낚시 장비 제조기술 가진 일본으로의 진출 의사 밝힌 ‘애쓰지마’

[K글로벌타임스] 낚시는 더 이상 중장년의 취미생활이 아니다. MZ세대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낚시를 일상으로 끌어들이면서 국내 낚시 인구가 급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낚시 인구는 800만 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낚시는 자연환경의 변수라는 큰 단점이 있어, 좀처럼 ‘손맛’을 보기 힘들다.

애쓰지마는 낚시 관련 자연환경 정보를 단순 제공하는 기존의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풍향, 유향, 유속 등을 알려주며 나아가 금어기, 최신 법 개정, 해당 지역에서 출몰 확률이 높은 어종까지 상세히 전달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 ‘어신’ 출시 5개월 만에 10만 명 다운로드...정보 고도화로 낚시인들 사로잡아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는 소비규모 8조 원, 연평균 성장률 4.5%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한 낚시 산업 전 세계 5위, 낚시 인구 3위에 자리매김할 정도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신과 함께하는 프로 낚시꾼 박진철 [사진=애쓰지마]
어신과 함께하는 프로 낚시꾼 박진철 [사진=애쓰지마]

이 낚시에 ‘테크(Tech)’를 결합한 애쓰지마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수산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트래블테크 스타트업이다. 사명 ‘애쓰지마’는 ‘애쓰지 않는 삶을 선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한 만큼 낚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어신’으로 편리한 낚시 라이프를 고객에게 선사한다.

금어기와 어종별 방생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어신 [사진=어신 인스타그램]
금어기와 어종별 방생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어신 [사진=어신 인스타그램]

어신은 위치기반 정보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물때, 수온, 풍향, 풍속, 유향, 유속 등 낚시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에게 낚시하기 좋은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다. 애쓰지마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4대 돔 지수와 해당 지역 및 시즌에서 출몰 확률이 높은 어종 정보도 서비스한다. 금어기, 방생 기준부터 최신 법 개정, 해당 지역 속보 등 안전을 위한 정보도 공급한다. 이는 국내 최초다.

기존의 낚시 정보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은 날씨 정보 등 단순한 정보 제공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어신은 정보 고도화로 차별화를 두었다. 이는 다운로드 수로 증명됐다.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10만 명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이다 보니 낚시인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 낚시 영세 상인들과 상생하며 ESG 경영까지, 두 마리 토끼 잡다

애쓰지마의 ICT 기반 낚시 정보 플랫폼 '어신'의 레퍼런스 [사진=애쓰지마]
애쓰지마의 ICT 기반 낚시 정보 플랫폼 '어신'의 레퍼런스 [사진=애쓰지마]

2020년 설립된 애쓰지마는 바로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되며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통합 스타트업 투자유치 대회인 ‘스타트업 넥스트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해양수산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에 선정되며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애쓰지마는 단순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낚시 정보 플랫폼으로 그치지 않을 생각이다. 낚시 산업을 이끌어가는 영세 상인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역 및 포인트별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애쓰지마는 2022년 12월 낚시 콘텐츠 기업 랭킹피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랭킹피쉬는 온·오프라인 연계가 가능한 B2B 디지털 솔루션 및 B2C 거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낚시 버티컬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상호 간 운영하는 서비스에 연계 요소를 적용해 온·오프라인에서도 사업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며, 낚시 분야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만큼 디지털 혁신과 상생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나아가 올해 1월에는 친환경 기능성 탄소를 개발 및 생산하는 포엠과 낚싯대용 친환경 카본 필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해양 유해 생물인 해파리로부터 추출하는 기능성 탄소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원재료의 대체와 함께 고탄성 카본 필름의 내수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애쓰지마는 낚시 기자재 시장까지 진출함과 동시에 친환경 경영까지 사업 영역에 끌어들였다.

 

◇ 세계 최고의 낚시 시장 일본 뛰어넘겠다는 포부

애쓰지마는 현재 국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차후 일본과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의 경우, 세계 최고의 낚시 장비 제조기술을 가진 국가다. 애쓰지마는 어신으로 일본의 낚시 시장에 진입하고, 나아가 일본 낚시 관련 기업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ICT 기반 낚시 산업의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 계획은 2024년이다.

향후 트래블테크 시장 견인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애쓰지마 [사진=애쓰지마]
향후 트래블테크 시장 견인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애쓰지마 [사진=애쓰지마]

2020년에 설립된 애쓰지마는 활어처럼 활기 넘치는 스타트업이다. 그런 만큼 행동력이 강하고 미래 지향적 의지도 뚜렷하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계획을 밝히며 해외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꿈꾸고 있다.

애쓰지마 임동현 대표는 “영세 기업들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실현해 다양한 낚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로는 2025년까지 500억 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라며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낚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에서 낚시 플랫폼의 선점과 성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공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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