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성공을 가르는 1%의 잣대, ‘소비자의 욕망’을 찾아야 한다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마케팅 여정을 시작하는 어센트코리아

[K글로벌타임스] 마케팅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제품 및 서비스의 퀄리티나 편리함? 관련 시장의 니즈? 혹은 정확한 타깃층? 모두 정답에 근접하지만 무언가 1% 부족하다. 그 1%를 채워주는 마케팅의 열쇠는 소비자의 ‘욕망’이다.

욕망은 당사자가 결핍된 것을 채우려는 욕구다. 이는 니즈와 연결된다. 현재 사용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불만족하고 있다면(결핍), 더 나은 제품 및 서비스를 찾으려고 하는 니즈가 발생한다. 그것이 퀄리티나 편리함이 될 수도 있고, 디자인이 될 수도 있다. 연령대마다 욕망이 다르기에 마케팅을 진행할 때 타깃층을 명확히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설명된다. 인텐트(Intent) 마케팅 전문 스타트업 어센트코리아(대표 박세용)가 소비자의 의도, 즉 욕망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이유다.

 

소비자의 고민(의도)을 해결해주는 마케팅 전개해야

마케팅의 양적인 시대는 끝났다. TV를 비롯한 언론매체에서의 광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상단에 뜨는 광고, 길을 걷다 받게 되는 전단지 광고 등 양적으로 무분별하게 광고해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뜻이다. 어센트코리아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다.

[사진=어센트코리아]
[사진=어센트코리아]

“마케팅은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할 제품 혹은 서비스를 모색하는 여정이다. 마케터는 고민하는 소비자의 맘 속 의도를 탐색하는 것으로 그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고민(의도)을 파악해야 한다. 어센트코리아는 검색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인텐트(검색 의도)를 추출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의사결정을 돕는 국내 유일의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현재 SaaS 서비스와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 [사진=어센트코리아]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 [사진=어센트코리아]

어센트코리아는 국내 광고시장을 이끄는 제일기획과 라이코스, 넥슨 재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박세용 대표와 김지훈 이사가 2013년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검색 데이터 기반 인텐트 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운영하고 있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소비자 인텐트가 담긴 키워드와 토픽을 발견하는 ‘인텐트파인더’와 고객의 검색 경로를 파악하는 ‘패스파인더’,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해결하려는 과제를 반영하는 검색 경로를 분석하여 잠재 고객 페르소나를 추출하는 ‘페르소나뷰’, 상품 카테고리 키워드에서 자사 브랜드 키워드부터 경쟁사 브랜드 키워드까지의 검색 여정을 가시화해주는 ‘로드뷰’ 기능까지 총 4가지로 나뉜다.

 

팬덤 문화 형성하는 것이 마케팅의 관건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방대한 검색어와 검색결과에 대한 페이지로 구성된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다시 AI로 역분석한다. 여기에는 최근 이슈인 개인정보 침해는 없다. 이를 통해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인텐트를 가시화해 상품 기획부터 시장 및 소비자 조사,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전략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어센트코리아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비즈니스 전개에 염두에 두고 있다. ▲고객에 대한 ‘진정한 관심’(인텐트) ▲‘업의 대의’ 발견(목적) ▲브랜드 세계관에 동참하는 팬덤 문화(팬덤 구축)다.

특히 팬덤 문화는 기업 마케팅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 일례로 스타벅스만 봐도 알 수 있다. 스타벅스의 원두가 특별히 다른 카페에 비해 맛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충성 고객’들이 많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무신사가 그렇다. 새 상품이 나오면 무조건 사고 보는 무신사 충성 고객도 우리는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명품 역시 팬덤 문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장인정신과 퀄리티 있는 원단, 시대를 이끄는 디자인 등 명품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지만, 소비자들은 명품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명품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어센트코리아의 고객사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팬덤 문화에 진중한지를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 아모레퍼시픽, YG엔터테인먼트, 매일유업 등이기 때문이다. 모두 국내에서 두툼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객은 검색에서 솔직하다”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가 인텐트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어센트코리아 유튜브 채널]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가 인텐트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어센트코리아 유튜브 채널]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고객의 솔직한 요구와 니즈를 마케터나 기획자들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업무 수행에 도움음을 주는 유연함이 리스닝마인드 허블의 차별점이다. 어센트코리아는 “의외로 고객은 검색에서 솔직하다”고 말한다.

어센트코리아는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6월 중 일본에 서비스를 론칭하는 데 이어 12월 중에는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국내 150개, 일본 50개의 고객 기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는 “모든 마케팅의 기본은 ‘Customer Ask, We Answer’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경기불황으로 광고 예산을 줄이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업이 고객의 목소리에 대한 리스닝 마인드를 가질 때, 어센트코리아의 솔루션을 통해 인텐트 마케팅의 철학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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