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남권 행사 시작으로 호남권·충청권·대경권 순회
권역별 우수기업 발굴·지원, 글로벌 팁스로 해외진출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웰컴 투 팁스' 행사.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웰컴 투 팁스' 행사. [사진=중기부]

[K글로벌타임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팁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팁스 운영사 등 투자자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팁스 선·후배 기업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웰컴 투 팁스’ 행사를 진행한다.

팁스는 중기부가 선정한 운영사가 민간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정부가 기술개발(R&D) 및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다. 현재까지 지원받은 2,8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총 13조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중기부 대표 창업지원 사업이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VC 등 민간의 운영사(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한 후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하여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공인된 미국의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인 CB 인사이트(CB Insights)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TOP4 중 하나로 팁스를 선정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TOP4는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테크스타(techstars) △팁스 등이다. 이처럼 팁스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올해에는 성공적인 팁스의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VC가 20만 달러를 선투자하면 정부의 해외 진출 자금(3년간 최대 6억 원) 연계 지원 및 해외 VC의 현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러한 팁스의 대내외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팁스 프로그램에 손쉽게 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웰컴 투 팁스’ 행사르 기획했다.

‘웰컴 투 팁스’는 27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개최되는 영남권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개시한다. 영남권 웰컴 투 팁스는 지역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가, 지역 창업지원 기관 등 다양한 창업 주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유명한 지역 스타트업 포럼인 ‘부산 단디벤처포럼’과 연계하여 개최된다. 단디벤처포럼은 지역 예비 창업자 및 기업 간 정보교류,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개최하는 스타트업 포럼이다.

영남권 웰컴 투 팁스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스타트업 IR 세션’으로 팁스 운영사 등 투자사를 대상으로 11개 영남권 유망 기술창업·기업들이 IR 피칭을 통해 팁스 프로그램으로의 진입을 촉진한다. 참여한 투자사의 현장 평가를 통해 우수기업에 최대 300만 원의 상금도 주여진다.

2부 행사는 행사 참가자 자기소개, 투자사 IR, 선·후배 기업 멘토링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투자사 IR은 기업 IR과 반대로 투자사(팁스 운영사)가 주요 투자 분야 및 투자기업 지원 전략 등을 소개하고, 관심 있는 기업이 상담 등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이번 영남권 웰컴 투 팁스를 시작으로 호남권, 충청권, 대경권 등 순차적으로 비수도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수도권에서 권역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통합 본선 형식의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웰컴 투 팁스 행사를 통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에는 팁스 운영사와의 네트워킹으로 팁스 프로그램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팁스 운영사들은 유망한 지역 스타트업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권역별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창업 주체 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비수도권 스타트업의 팁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