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삼국지를 읽어 보면, 주인공이 조조 ,유비 ,손권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인재 쟁탈전이다. 조조는 스스로 엄청난 인재이지만 꼭 순욱, 정욱, 곽가에게 물어 본다. 손권도 나이는 어리지만 장소와 노숙이 뒷받침하며 신중한 결정을 한다. 유비는 20년 동안 무장인 관우, 장비, 자룡을 보유하였으나 책사의 부재로 계속 쫒겨 다니다가 처음으로 책사다운 서서를 만나고 서서의 추천으로 공명을 만나면서 하늘로 치솟는다. 

최근 일련의 공유경제 벤처기업의 활동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자동차건, 식당이건 공유경제는 이해 관계자가 많은 업태이다. 상당한 배려와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 구글의 에릭 슈미트와 같은 노련한 책사가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미국은 이사회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하여 결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필터링 없이 CEO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해결하려고 하나 내가 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사회는 하나의 유기체이다. 이러한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지니스 모델 하나로 전진한다면 좌초하게 되어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왜 20년 가까운 선배인 에릭슈미트 회장을 20년간 회사의 얼굴로 모셨는지 많은 스타트업들은 숙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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