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약 1/4을 차지하는 무슬림은 할랄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유럽, 미주 지역에서도 빠르게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 할랄은 선택이 아닌 하나의 필수사항인데,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랄 마크의 인증이 필요하다. 종교적인 의미의 ‘할랄’을 넘어서 품질, 안전, 위생, 청결, 영양 등을 고려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할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국제금융부 차장으로 인도네시아 나갔다가 할랄인증을 접하게 되고, 한국 할랄인증의 컨설팅 전문가이자 소식통이 되어 온 노장서 원장은 현재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과 (사)한국할랄수출협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거대한 소비시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되고 있는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할랄인증을 받는 것보다 어떤 나라의 인증을,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사)한국할랄수출협회 노장서 원장 (사진 = 무역경제신문)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사)한국할랄수출협회 노장서 원장 (사진 = 무역경제신문)

 

할랄 인증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자 과정이다

Q 할랄인증이란 무엇인가.

할랄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인증마크다. 할랄인증은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요 조건이다. 이슬람 지역과 그 사람들을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로 정착해가는 할랄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1994년도에 우리나라도 할랄인증이 시작됐어요. 처음에는 대기업이나 할랄인증 해당 지역에 수출하는 업체들이 음료 등의 품목에 소규모로 할랄인증을 받았습니다. 2010년에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원에서 앞으로 할랄 시장이 유명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고 2011년에 처음으로 해외 할랄인증 기관들을 초청하여 한국에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 시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고, 농식품부가 할랄식품산업육성계획을 주관하면서 본격적인 바람이 불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서 할랄 산업은 정부 차원에서 주도해서 끌고 간 면이 있다. 할랄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인증기구가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모든 무슬림 국가에 통용되는 표준 할랄인증 기준안에 대한 국제적 체계가 없다. 나라마다 기준과 시행처가 달라서 일반 차원에서 접근하는 일은 쉽지 않다.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Jabatan Kemajun Islam Malaysia), 인도네시아 무이(MUI, Majelis Ulama Indonesia), 싱가포르 무이스(MUIS, Majelis Ulama Islam Singapura), 미국 이팡카(IFANCA, Islamic Food and Nutrition Council of America) 등의 기관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이슬람중앙회 KMF(Korea Muslim Federation)를 포함하여 네 곳의 기관이 할랄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킴이나 무이와 같은 해외 할랄인증기관의 신청업무를 대행하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에 설립된 BPJPH가 할랄인증기관이나 아직 준비 부족으로 무이가 실질적으로 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할랄의 개념은 종교로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접근하려면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할랄인증은 철저한 위생검사를 거쳐야 하고, 재료에서부터 엄격하고 선별되며, 허가 자체가 까다로우므로 일종의 안심 마크로 통해요.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철저한 검증을 거쳐 탄생된 제품으로 비(非)이슬람교도 사이에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의 인증마크로 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슬람 국가 외에도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 할랄인증이 마케팅의 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Q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2014년에 설립된 할랄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농식품부의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자킴의 필수교육을 제공하고 할랄인증을 자문하고 있다. 할랄산업 리서치, 할랄산업 교육, 할랄산업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를, 2016년부터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탁사업인 국제할랄화장품 세미나를 주관하며 대한민국 할랄인증의 중심에 서 있다.

“앞서 설명해드렸듯이 할랄인증의 과정과 적용 범위가 복잡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저희 기관 역시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할랄지도사, 할랄인증전문가, 할랄통상전문가 등 할랄 관련 민간 자격 3종을 운영 중이며, 국내 유일의 할랄 전문 사이버교육 사이트(www.eduhalal.k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약처에서 위탁받아 할랄화장품 인증지원교육을 수행하고 있어요.”

할랄인증은 나라별로, 제품별로 절차와 과정이 다르고, 하나의 인증마크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해외 할랄기관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와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할랄식품, 할랄화장품 및 할랄물류 분야 리서치를 수행함으로써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위탁한 화장품 할랄인증 컨설팅과 교육을 수행하고, 화장품 기업의 할랄생산시스템(HAS)구축에 대한 자문도 맡고 있다. 실제로 국내 유수 화장품기업의 해외생산용 원재료의 할랄성 검토 및 할랄인증을 자문을 맡았고,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50여 개 업체의 할랄인증 컨설팅을 진행했다.

할랄시장에서 한국 식품과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Q 식품의 경우에 할랄인증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할랄인증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식품이다. 돼지고기와 술은 절대적으로 금하고, 생선과 어패류도 학파에 따라 제한의 범위가 다르다. 철저한 위생검사는 식품의 가공부터 포장, 보관, 운송 등 유통과정 전반에 거쳐 분리되어야 하므로 할랄식품은 보수적이고,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 때문에 소위 할랄제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월드 키친이라 불리는 태국의 슈퍼마켓에 가면 제품에 할랄인증 마크가 다 붙어 있어요. 태국은 불교국가인데도 묘하게 모든 식품에 할랄인증이 발달돼 있습니다. 태국의 쭐라롱꼰대학교 할랄과학센터에서 할랄을 과학으로 보고 연구하는 할랄랩을 운영하고 있는 덕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은 할랄인증을 받은 업체 수가 4,000개 가까이 되고, 품목수로 보면 10만 개가 넘어 할랄푸드가 아주 발달한 나라입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식품연구원이 2019년 말레이시아 자킴과 업무협약을 맺고 할랄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할랄인증에 필요한 식품 DNA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6년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할랄인증 취득 지원, 수출 정보 제공, 식품안전관리 등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할랄식품은 중국의 1.6배, 미국의 규모를 가진 거대 단일 시장입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시아가 가장 큰 시장으로 특히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의 식품과 화장품의 수요가 많죠. 대기업의 경우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그곳에서 할랄인증을 받고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국내 인증기관을 거쳐 할랄인증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할랄식품의 경우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인증을 받아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K-뷰티의 위상이 높은 가운데, 국내 화장품의 할랄인증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화장품 자체가 할랄화가 되어있어요. 현지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거의 100%가 할랄인증을 받아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서구의 유니레버나 로레알, 일본 기업들은 이미 현지에 정착해 할랄인증 화장품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하고 있어요. 한류 열풍을 타고 K-POP, K-CULTURE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6년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만들고 현지화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현지 대학이랑 제휴해서 현지 재료로 제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할랄제품 인증법이 인도네시아 의회를 통과하면서 2019년에 새 할랄제도를 수행할 할랄인증청(BPJPH)이 출범하였고, 후속 법령 준비를 거쳐 식품은 2024년부터, 화장품은 2026년부터, 생활용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은 제품 특성별로 정해진 시기에 할랄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됐다. 시기가 다소 늦었지만 한류 열풍을 타고 시장에 진입한 국내 화장품은 이슬람권 수출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57개 이슬람국가 중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말레이시아이고,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동 쪽에 수출도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코스맥스를 포함하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 브랜드들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할랄화장품을 중동은 물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비(非)이슬람국가에 수출합니다. 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윤리적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상품이라는 이유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요. 실제로 사용하는 재료들이 좋기도 하고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잠재력 있는 무슬림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를 생산기지이자 소비기지로 삼아 무슬림 내수시장과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좌)(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원장과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원장과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할랄산업은 쉽지 않지만 꼭 진입해야 하는 잠재력 넘치는 시장이다

Q 세계 각국의 할랄산업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할랄인증은 1940~50년 육류에서부터 시작, 가공식품,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몸에 닿는 모든 것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전체 할랄시장의 규모는 2조 달러(한화로 약 2,200조 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할랄시장의 주요 소비자인 무슬림의 인구가 2030년에는 22억 명에 달해 전 세계 인구의 약 26%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풍부한 자원 기반의 경제력, 급속한 인구 증가율, 소비력이 뛰어난 청년 인구 증가 등의 장점을 갖춘 시장으로 이슬람 국가 내에서도 할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다.

“이슬람협력기구(OIC)는 할랄 공통 표준 인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할랄 주도권 쟁탈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나라별로 할랄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점점 커져가는 할랄을 산업화해서 ‘할랄산업단지’를 조성했고, 할랄인증의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최근 할랄인증의무제를 도입하고 이슬람 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샤리아(Sharia) 경제를 표방하면서 공격적으로 할랄산업을 키우고 있어요. 말레이시아를 벤치마킹한 할랄전용단지도 속속 승인하여 생산-물류-유통을 연결하는 할랄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동 쪽도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빠른 속도로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할랄산업이 발전하면서 물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할랄인증 기관에서는 금지된 상품과 함께 적재하거나, 그런 상품을 실었던 운송 수단에 할랄제품을 실을 수 없기 때문에 분류된 물류가 필요하다. 말레이시아의 노스포트 항구,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 싱가폴의 쿨포트 항구 화물 허브 등은 할랄인증을 받은 전용 물류단지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2015년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단지 조성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경험이 있다.

“2019년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중해운이 할랄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할랄물류보장시스템을 구축하고, KMF로부터 할랄물류(운송 분야) 인증도 취득했어요. 아직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지만 국내에 인증 기관도 있고, 운송&보관이 가능한 할랄물류 업체도 있어 국내 기업들도 이를 잘 이용하면 할랄산업 진출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Q 할랄인증을 활용해서 현지에 정착한 국내의 사례가 궁금하다

우리나라 최초로 할랄음식으로 선정된 것은 오리온 초코파이다. 초코파이 안에 들어 있는 돼지로 만든 젤라틴을 우뭇가사리로 바꿨고, 지금은 이슬람 국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됐다. 오리온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생산을 하는데, 베트남 제사상에 초코파이가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고 이미 국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농심은 2011년부터 ‘할랄 신라면’이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40여개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전부터 할랄인증 전략을 잘 펼쳐 온 농심은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한 수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할랄인증의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SNS 열풍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급증해 지난해 불닭 브랜드 제품의 매출액은 4,100억원으로 이중 해외에서만 3,100억원을 기록했어요. 수출 초기부터 KMF 할랄인증을 획득해 동남아 지역을 공략한 삼양식품은 2017년에 인도네시아 MUI 할랄인증을 받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불닭볶음면이 회사를 살렸다고 말할 정도로 동남아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라면 중 하나입니다.”

매운맛이 일상화되어 동남아 시장에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진 삼양식품은 닭고기를 재료로 사용해 무슬림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할랄푸드가 됐다. 이처럼 할랄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에 할랄인증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기보다는 이것을 잘 활용해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할랄인증은 절차도 복잡하고, 중소기업 측면에서 보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보다 한 번 터지만 엄청난 ‘최후의 시장’이라 불리는 할랄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할랄인증 자체가 제품력을 입증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기 때문에 하나의 마케팅 전략쯤으로 생각해도 좋다.

“해외인증을 받으려면 최소한 1,500만~2,000만원이 평균적으로 들어갑니다. 대기업은 노하우가 생기면 쉽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비용과 과정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우리나라 기업들의 할랄인증이 활성화되려면 일단 국내 인증이 활발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인증을 받는 데 드는 비용도 줄고, 소통도 더 원활해지거든요. 국가 차원에서 나서서 국내 기관이 인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와 규제가 해결되고, 지원 자체도 적극적으로 해줄 수 있다면 할랄인증의 문턱이 조금 더 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원장이 인터뷰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원장이 인터뷰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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