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1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전시 참가 업체 지난 행사 대비 '반토막'
- MWC 기조연설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맡아 관심 고조

2021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보통신 전시회 'MWC 2021' 로고 (자료 =  MWC)
2021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보통신 전시회 'MWC 2021' 로고 (자료 =  MWC)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 2021’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6월 28일(현지 시간) 2년 만에 개최했다. 매년 1회 개최되는 MWC는 작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해야 했다.

MWC는 CES(미국 라스베이거스)와 IFA(독일 베를린)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 기술(ICT) 전시회로 꼽히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에는 198개국 2,400개 업체와 10만 9,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영향력 있는 전시회다.

올해 MWC 전시회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통합) 방식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는 작년 규모의 절반 수준인 약 1,100개 업체만이 오프라인에 참가한다. 올해 MWC 주제는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로 우리 삶을 변화시킬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5G), 인공지능(AI), 모바일 생태계, 빅데이터 등 기술들의 미래를 그려내고 있다.

MWC 주제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 (자료 = MWC 공식 홈페이지)
MWC 주제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 (자료 = MWC 공식 홈페이지)

MWC 기조연설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위성 인터넷 벤처인 '스타링크'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초고속 광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스페이스X는 약 1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대 중반까지 1만 2,000개의 위성을 이용해 '셸(Shell)'이라 불리는 5개 궤도 위성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코트라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서울산업진흥원 등 4개 기관과 함께 총 64개사가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한국관을 구성해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 등을 시행한다.

코트라는 중소·중견 기업 14개사, 스타트업 9개사 등 23개사가 참가하는 한국관을 연다. 코트라는 2009년부터 12년째 MWC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 참가기업을 위해 스페인을 비롯한 인근국 바이어 및 투자자 120개사 180여 명을 한국관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바이어들은 기술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AI 가속기 플랫폼, 산업용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 K-팝 그룹을 주제로 한 휴대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는 온라인 전시관도 지원한다. 한국관 랜딩페이지의 e디렉토리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은 통합 한국관에 참여한 국내 기업 64곳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랜딩페이지에 연결된 ‘바이코리아(buykorea.org)’의 MWC 한국관을 통해 제품 구매와 관련 상담도 가능하다.

한편 코트라는 29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피칭(pitching·발표) 행사도 진행한다. MWC는 정보통신 기술(ICT) 분야 의사 결정권을 가진 고위직 이상 투자자들이 모이는 자리다.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위치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 데이터 플랫폼, 코딩·AI 교육이 가능한 로봇 등을 다루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19년 첫 피칭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는 사전에 전문 교육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에 적극적으로 어필할 예정이다.

류재원 코트라 무역기반본부장은 “올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의지가 대단했다”며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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