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1일 라스베이거스 샌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서 열려
-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무너진 시장회복에 속도 내고자
- 세계 보안 전문가들 미래보안 및 공공안보 로드맵 재정의

ISC WEST 로고 (자료 = ISC WEST 홈페이지)
ISC WEST 로고 (자료 = ISC WEST 홈페이지)

미국 최대 보안시장 전시회인 ‘ISC 웨스트(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West) 2021’이 오는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샌드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미 보안산업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ISC 웨스트는 세계 2대 보안 기기 전시회다. 1967년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54회째를 맞았다. 매년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보안 업체들이 대거 참석한다.

당초 이번 행사는 3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보다 안전한 개최를 위해 7월로 연기됐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상황이 차츰 나아지고, 무역 행사들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행사 개최가 최종 결정됐다. 업체 측은 2019년의 50~60% 수준인 1만 여 명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SC 웨스트 행사 관계자는 “ISC 웨스트 팀 전체가 올해 라스베이거스에 현장에서 보안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들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ISC 웨스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세웠다.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면서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과 방역에 철저히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보안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다채로운 제품들이 한자리에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정보와 보안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ISC 웨스트는 영상 보안, 생체 인식, IT 보안 등 그야말로 ‘보안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전시회다. 스마트홈 솔루션, 커넥티드 보안, 드론 등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다채로운 제품과 최신 트렌트가 참관객을 사로잡는다.

ISC WEST 홈페이지 (자료 = ISC WEST 홈페이지)
ISC WEST 홈페이지 (자료 = ISC WEST 홈페이지)

특히 올해 세계 각국의 보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무너진 시장 회복에 속도를 내고, 미래 보안과 공공 안보 분야의 로드맵을 재정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보안과 공공 안보, 건강 테크 솔루션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미 국토안보부, 글로벌 컴퓨터 기업 ‘IBM’, 항공·군수 업체 ‘록히드마틴’, 카지노·리조트 업체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음료·주류 기업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 컴퍼니 등 세계 굴지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이뿐만 아니라 업계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중소 업체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기업은 10개 내외로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품목은 지문·홍채·안면인식 등 생체 인식 기술과 스마트홈 설비, 접근 통제, CCTV 등 감시 기기, 공공 안전시설, 데이터 보안, 보안시스템 통합 솔루션이다. 

지난 2019년 한국은 한화테크윈 등 19개 기업으로 총 23개의 부스를 꾸렸다. 이들 기업은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과 카메라, 모니터, 안전네트, 도어록 등의 품목을 전시해 기술과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역시 첨단 기술을 반영한 다양한 산업 제품으로 전 세계 바이어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ISC WEST 2019 스케치 영상 (자료 = ISC WEST 홈페이지)

보안 분야의 혁신 신기술이 소개돼 기대 이상의 전시회가 될 것 

올해는 시장이 전환하는 시기로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기술이 반영된 상당수 제품은 ISC 웨스트의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핵심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미래 보안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ISC 웨스트 2021에는 다양한 콘퍼런스와 교육 세션도 준비돼 있다. 총 115명이 65개 세션의 연사로 나선다. 기조연설은 보잉의 최고 보안 담당자가 맡는다. 교육 프로그램은 보안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발전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총기 대응 워크숍을 비롯해 매년 꾸준히 사랑을 받은 인기 세션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및 공공 안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과 안전을 위한 헬스 트랙이 추가됐다. 이 트랙에는 직원과 고객의 건강, 접근 통제, 사업 지속성, 경영 관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현장을 찾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주요 전시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전시회로 열리는 경우가 많다.

돈 에릭슨(Don Erickson) 미 보안산업협회 CEO는 “세계 보안 파트너들을 ISC 웨스트 2021 전시회 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최고의 연사들을 초청해 미래 보안 시장에 대한 혜안과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강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회 교육 개발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의 사이버 보안, 비즈니스 탄력성,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 및 보안 변화 등을 핵심 주제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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