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中 저장성(浙江省) 농업청과 스마트 농기계 상담회 및 웨비나 개최
- 높은 산지 비율로 한국형 소형 농기계 및 스마트 농업 기술 수요 높아

알리바바(Alibaba),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 하이크비전(Hikvision) 등 중국 대표 민간기업의 본사가 소재해 중국 민영 경제의 중심지로도 유명한 중국 저장성(浙江省)은 우리나라처럼 산지가 많아 한국에서 산간 지역에 활용하고 있는 소형 농기계를 비롯해 산지에서 활용 가능한 한국형 스마트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참고로 대한민국 산지 비율은 72%, 저장성 산지 비율은 79.4%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 아래 중국 현지의 수요를 반영해 ‘한중 스마트 농기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6일 중국 항저우(杭州)와 대한민국 서울 그리고 나주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양국 농업인과 지방정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농기계 및 스마트팜 기술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유사한 지형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한국농업경제연구원의 소형 농기계 활용 지원 및 임대 사업, 전남농업기술원의 태양광 하부 차나무 재배 기술, 충남대학교 강영선 교수의 AI 적용 스마트 농기계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코트라가 10월 26일 ‘한중 스마트 농기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성수 코트라 디지털그린실장(우측 상단 사진 내 왼쪽)이 온라인으로 전남농업기술원, 중국 저장성 농업청과 코트라 항저우 무역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코트라)
코트라가 10월 26일 ‘한중 스마트 농기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성수 코트라 디지털그린실장(우측 상단 사진 내 왼쪽)이 온라인으로 전남농업기술원, 중국 저장성 농업청과 코트라 항저우 무역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코트라)

중국 저장성은 공동부유[‘함께 잘살자’라는 뜻의 중국 정부 분배 중심 경제 정책(2021. 8.)] 시범구로 지정됐으나 IT 기업이 다수 위치한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산간 지역이라 농가 소득 증대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저장성의 션쑤친(沈素芹) 농업청 부청장을 대표로 한 현지 주요 지원 기관과 농기계 바이어들이 참석해 한국의 스마트팜 관련 기술과 산지 및 구릉에서 활용 가능한 소형 농기계 임대 사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1 나주 국제 농업박람회와 연계해 지난 22일에 개최한 ‘한중 스마트팜 협력 온라인 핀포인트 상담’에서는 양국 스마트 농기계 기업들이 사전 매칭을 통해 20여 건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해당 농기계 기업들은 코트라와 현지 농업청의 후속 지원을 통해 중국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저장성은 한국과 유사한 지형적 특성이 있어, 한국의 산지 농업 기술과 관련 농기계를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스마트 농업 기술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스마트농기계 웨비나’ 홍보 포스터&nbsp;(자료 = 코트라)<br>
‘한중 스마트 농기계 세미나’ 홍보 포스터 (자료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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