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사카서 ‘관서 한일 경제포럼’ 온·오프라인 개최
- 일본 관서 지역 VC, CVC 등 투자가와 우리 혁신 스타트업 협력 기회 모색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0월 28일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스타트업을 통한 한일 상호 협력’을 주제로 ‘관서 한일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코트라는 우리 스타트업과 일본 관서 지역 간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스타트업 주제의 행사를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제조업과 의료바이오 산업이 발달한 관서 지역 내 주요 투자 기업 대상의 우리 스타트업 피칭 행사가 중심이 됐다.

사전에 선발된 국내 혁신 스타트업 10개사는 이 지역 VC(벤처 캐피털), CVC(기업형 벤처 캐피털), 오픈 이노베이션 관계자 등 잠재 투자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관심을 보인 투자가들과는 개별적인 후속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참가 스타트업 품목은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농업 시스템, 전고체 리튬이차전지, 친환경 포장 용기 등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Insight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주요 국가의 유니콘 기업 숫자는 미국 424개, 중국 165개, 한국 11개, 일본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본은 IoT, 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국 대비 부진한 스타트업 분야를 촉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세제를 도입, R&D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오픈 이베이션 촉진세제는 대기업, CVC가 설립 10년 미만 비상장 기업에 일정액(1억 엔) 이상 출자 시 출자액의 25% 상당의 세액을 공제하는 제도다.

아울러 일본 민간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역시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CVC와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2015년 496억 엔에서 2020년 679억 엔으로 36.9%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번 행사에 산요카세이(화학), 이와타니산업(수소에너지), 한큐한신그룹(인프라, 서비스 등) 등 주요 일본 기업들이 참가해 우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A사는 “다수의 일본 VC, CVC 대상으로 한 피칭과 질의응답을 통해 일본 투자가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의 협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피칭 기회를 가진 한국 스타트업 기업은 ㈜증강지능(산업용 증강현실 플랫폼),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 활용 친환경 소재), 아이도트(AI 활용 헬스케어 솔루션), ㈜마스팜(IoT 스마트팜 시스템), 케이비엘러먼트(방열·방진 신소재), ㈜텔레코리아아이에스(AI 건축 솔루션), 인터마인즈(AI형 무인 점포), 주식회사 닷(점자·스마트워치), 랩투마켓(물류센터 관리 솔루션), 티디엘(차세대 전고체 리튬이차전지) 등이다.

장상현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는 “혁신성, 도전 정신을 갖춘 우리 스타트업들이 탄탄한 산업 인프라, 투자 여력을 갖춘 일본과 상호 협력 가능성이 있다”며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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