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보고서, 베트남 국민메신저 Zalo 등 기업가치 10억 달러 상회
베트남 기획투자부, 2030년까지 유니콘 10개 배출 목표

사진 = 픽사베이

신생 창업기업을 가리키는 `스타트업’이 베트남에서도 꽃을 피우고 있다.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으면 붙여지는 `유니콘’에 해당하는 업체도 벌써 4개나 배출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 ICT 동향&이슈리포트 <베트남의 스타트업 기업 및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베트남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받은 투자자금은 13억 5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년인 2020년의 3억1700만 달러에서 4배 이상 늘었다.

보고서가 인용한 베트남 국가기술창업사업화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0여 개의 펀드사가 베트남의 핀테크, 전자상거래, 물류, 보험, 부동산, 교육, 헬스케어 등의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는 200개 이상의 벤처 펀드가 만들어졌으며 100개 이상의 비즈니스 진흥조직도 활동중이다.

자료 : NIPA 리포트
자료 : NIPA 리포트

스타트업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유니콘’급으로 덩치를 키운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Zalo와 전자결제플랫폼 VNPay를 보유한 VNLife, 블록체인기반 게임 업체인 Axie Infinity, 전자결제 플랫폼 업체인 Momo 등 4개의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했다. 유니콘에는 못 미치지만 기업가치가 1억 달러가 넘는 11개를 포함해 베트남에는 총 3,80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활동중이다.

이처럼 활발한 베트남의 스타트업 활동은 여러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32개국 가운데 44위를 차지했고 창업 생태계 지수에서는 100개국 가운데 59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엔 글로벌 혁신지수 5위, 창업생테계 지수 16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베트남은 가장 활발한 창업 생태계 분야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창업 열풍에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의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제도’를 수립하고 혁신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기술과 특허, 국가표준, 인력 등의 정보 제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포털 사이트 구축 ▲ 혁신 스타트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 센터 설립 ▲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서비스 활동 개발 등이 대표적인 지원내용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오는 2025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5개, 2030년까지는 10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사업팀 주민경 책임연구원은 “정책 및 지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 속에서도 베트남은 스타트업 관련 여러 지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 원본 링크 : //www.globalict.kr/news/trend/global.do?menuCode=020300&knwldNo=141808#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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