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보고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스케일업에 달려”
스타트업이 경제성장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스케일업 지원 확대 필요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벤처기업 창업 이른바 `스타트업’이 꽃을 피우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벤처기업들의 몸집을 키우는 `스케일업’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발행한 글로벌 ICT 동향&이슈리포트 <ICT 벤처기업 스케일업 활성화 방안>에서 “창업 활성화 만으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일반화할 수 없으며 실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창업기업의 성장(Scale-up)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스케일업의 정의가 지역과 기관별로 아직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20%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연 평균 고용증가율이 20% 이상인 고성장기업을 지칭한다.

보고서는 스케일업 기업들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생산과 수출, 고용 증대에 큰 역할을 하는 등 국가의 경제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한다”면서 “스케일업 기업은 실적과 성장률에서 전체 기업들의 평균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CT 산업 내 스케일기업의 평균 매출은 8.1억 달러 수준으로 국내 스케일업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16년 상장기업 기준으로 2,646억원으로 중소기업 기준(매출액 1,500억원 이하)을 크게 상회한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스케일업을 거쳐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데카콘까지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NIPA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출처 : NIPA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스케일업을 위해 영국 등 주요국은 중장기 정책 수립, 전담기관 설립, 규제완화 등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 차원에서 다수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케일업 기업의 비중이 OECD 주요국 대비로 저조하나, 업력 5년 미만의 가젤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스케일업 기업수는 지난 2010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다 최근 소폭 회복되며 2018년 기준으로 20,373개를 기록했다. 2010년 기준 13.4%였던 스케일업 기업 비중은 2018년엔 8.9%로 줄었다.

출처 : NIPA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출처 : NIPA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한편, 우리 정부는 스케일업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NIPA 글로벌창업성장팀 이경환 팀장은 “지난 10년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민간의 참여는 성공적이었며, 향후 스타트업이 경제성장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스케일업 지원의 확대 필요하다”면서 “스케일업 지원은 기존 중소기업 정책과 차별화되며, 신기술신산업 육성에 대한 혁신 생태계 조성이 정부에서 투자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원본 : //www.globalict.kr/news/trend/global.do?menuCode=020300&knwldNo=141827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