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PA 보고서, 지난해 핀란드 스타트업 12억 유로 투자 유치
- 배달앱 월트, 공급망 플랫폼 릴랙스솔루션 등 두각

핀란드 국기 (사진 = 픽사베이)
핀란드 국기 (사진 = 픽사베이)

글로벌 통신기업 노키아와 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한 핀란드에도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핀란드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 규모는 12억 유로(약 1조5977억원)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핀란드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 2011년(1억 유로)이후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 중 가장 활발한 투자는 벤처캐피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는 지난해 총 7억4300만 유로 규모로 이 중 핀란드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는 1억9000만 유로, 외국 벤처캐피탈 투자는 5억5300만 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핀란드 스타트업에 대한 외국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1년 사이 2배나 늘어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월트(Wolt)와 아이븐(Aiven), 오우라(Oura) 등 3개 업체는 가장 큰 펀딩 규모를 자랑하며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핀란드벤처캐피탈협회(FVCA)의 제인 홀미아(Jane Holmia) 이사회 의장은 "핀란드 스타트업 분야는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해졌으며 이들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NIPA 보고서
출처 : NIPA 보고서

▶ 도어대시에 인수된 월트…기업가치 50억 유로 릴렉스솔루션스

이 중 배달앱 스타트업인 월트의 경우, 미국 배달앱인 도어대시(DoorDash)가 70억 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월트는 인수 이후에도 자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며 본사도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에 남게 된다. 현재 23개국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월트는 지금까지 약 8억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수요 예측 및 재고관리를 돕는 공급망 자동화 및 최적화 플랫폼 제공업체인 핀란드 스타트업 릴렉스솔루션스(Relax Solutions)의 경우엔 최근 미국의 블랙스톤 그로스가 주도하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5억 유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총 7억 유로를 모금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50억 유로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NIPA 보고서
출처 : NIPA 보고서

스마트링 제조 스타트업인 오우라는 사업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약 100만 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오우라의 스마트링은 사용자의 신체 활동, 스트레스 등을 나타내는 신호(체온, 심박수 등) 및 수면의 여러 단계 동안 신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스마트링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출력하고 분석해 사용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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