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반 넘는 562개는 美 기업, 中 2위 인도는 3위…韓 18개로 10위권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창업한지 10년이 안되어 기업 가운데 가치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가 넘어선 스타트업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Unicorn)’이 전 세계적으로 1천개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8일 발표한 <유니콘 기업 현황과 헥토콘 사례>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자료를 인용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대략 1,066개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의 936개사에서 13.9%가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2개사가 미국 업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중국(173개), 인도(65개) 등이 다수의 유니콘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7년 3개였던 유니콘이 현재는 18개로 늘어났다. 이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성장전략팀 백지연 책임연구원은 “유니콘은 해당 국가의 창업 생태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면서 “국내 기업들도 사업 확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해외 스타트업 발굴 사례는, 키움증권에서 투자한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 고젝(Gojek)으로 이 업체는 2019년 인도네시아 최초의 데카콘(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왈라팝과 볼트, 글로보, 베스티에르, 렛저, 비트퓨리, 겟유어가이드 등 네이버에서 초기 투자한 유럽 스타트업 7곳이 유니콘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출처 : NIPA 주간 그로벌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출처 : NIPA 주간 그로벌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 기업가치 천 억달러 넘는 헥토콘 까지 등장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사모펀드 등의 글로벌 투자자금도 늘어나면서 유니콘보다 덩치가 큰 데카콘과 헥토콘(기업 가치가 1천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카콘 기업은 지난 10년간 약 40%가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개사가 있다. 첫 데카콘은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한 페이스북으로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헥타콘 기업은 전 세계에 2개사가 있다.

출처 : NIPA 주간 그로벌 ICT 동향 & 이슈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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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하나인 틱톡 개발 및 운영사 바이트댄스의 경우, 첫 헥토콘 기업이 되었으며 올해 기준으로 기업 가치가 약 1,400억 달러(한화 약 165조원)에 달한다.

백 연구원은 "바이트댄스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르토우티아오와 틱톡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서 "바이트댄스의 고성장 비결은 AI기반의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전송 역량으로 플랫폼 수익화를 위한 광고 솔루션 앱 Pangle을 통해 중국 광고시장 2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본 URL: //www.globalict.kr/news/trend/global.do?menuCode=020300&knwldNo=14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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