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징 레이더 'AIR 4D' 개발로 CES혁신상 수상
자동차 자율주행 넘어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 앞장
글로벌 시장 리더로 성장할 것이란 투자업계의 기대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사진=비트센싱]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사진=비트센싱]

[K글로벌타임스] 자율주행 차량기술에 사용되는 레이더를 개발하는 비트센싱(대표 이재은, 이성진)은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으로 업계의 혁신을 가져왔다. 비트센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교통, 노인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력을 접목시키며 글로벌 레이더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립 4년만에 '레이더 업계 절대강자' 군림

비트센싱의 'AIR 4D' 솔루션.[사진=비트센싱]
비트센싱의 'AIR 4D' 솔루션.[사진=비트센싱]

비트센싱은 최첨단 센서융합과 AI 솔루션을 접목시키는 데 성공하며 자율주행자동차 업계에서 이미징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비트센싱은 자동차 분야의 업계 표준을 넘어선 레이더 기술을 토대로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엔드 투 엔드(E2E) 서비스를 개발하는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설립 2년차인 지난 2020년에는 교통 인프라 솔루션 '24GHz AIR Traffic'을 내세워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세종시와 판교, 원주 도로교통공단 등 국내 지자체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어 개발에 나선 이미징 레이더 'AIR(에어) 4D'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에어 4D는 비트센싱 고유의 안테나 배열 패턴 기술을 통해 192개의 가상 안테나 채널을 구현한다 레이더 시그널 프로세싱 알고리즘으로 높은 수준의 각도 분해능 성능도 제공한다.

에어 4D는 고해상도 4D 포인트 클라우드를 통한 레이더 이미징으로 사물을 추적해 모든 도로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버스, 트럭, 승용차, 보행자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혼합해 감지 성능과 해상도를 기존 레이더 대비 향상한 기술로 자율주행 차량의 기술력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 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에어 4D는 기술력 강화를 바탕으로 안전한 도로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레이더의 가능성을 뛰어넘는 솔루션을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넘어 스마트시티 구축 앞장

비트센싱의 주요 솔루션.[사진=비트센싱]
비트센싱의 주요 솔루션.[사진=비트센싱]

비트센싱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생활 다양한 분야에 레이더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트센싱의 궁극적인 목표는 레이더를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헬스케어,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 'AIR Traffic'을 비롯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요양원 및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 웰니스를 위한 초소형 레이더 'mini-H'도 개발하면서 이 같은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비트센싱이 개발한 스마트 웰니스를 위한 초소형 레이더 'mini-H'.[사진=비트센싱]
비트센싱이 개발한 스마트 웰니스를 위한 초소형 레이더 'mini-H'.[사진=비트센싱]

최근에는 스마트시티·스마트 교통 인프라용 차세대 모니터링 솔루션 'TIMOS(교통 인사이트 모니터링 센서)'를 출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젯슨 플랫폼 기반 국내 최초 엣지 컴퓨팅 올인원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레이더 솔루션 티모스는 교통 정보, 위반 사항, 사고, 도착 예상 시간 등 일반 도로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광범위한 교통 환경과 곡선 도로에 최적화됐으며, 8개 차선에 걸쳐 최대 320㎞를 달리는 최대 256대의 차량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탑재했다. 도로교통용 트래픽 레이더는 ITS인증을 받았고,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지정됐다.

도로교통공단과도 '협력적 자율주행 현장제어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등 국내 최고 스마트 교통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레이더 기술의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레이더 기술의 보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성장세, 글로벌 리더 도약 기대

에이치제이웨이브와 레이더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비트센싱.[사진=에이치제이웨이브]
에이치제이웨이브와 레이더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비트센싱.[사진=에이치제이웨이브]

지난 2018년 설립 후 5년 여만에 비트센싱은 국내 레이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에서 보폭을 넓힘과 동시에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21년 독자 RF 기술을 바탕으로한 안테나 제조 업체 에이치제이웨이브(HJWav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도로교통공단, 세종시, 판교 등과도 스마트 교통과 관련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인포유금융서비스와 인공지능(AI) 레이더 센서 기반 스마트 수면케어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투자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투자 혹한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20년 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9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투자유치하면서 성장가능성을 다시한번 인정받았다.

2020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트센싱.[사진=CES]
2020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트센싱.[사진=CES]

SKT 5GX 트루이노베이션에 발탁되고,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8곳 중 하나로 선정됐고, 올해 열린 CES 2023에서는 단독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트센싱은 4D 이미징 원천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레이더 센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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