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15개국 리조트 등 고객사 확보
자체 개발 '액스 클라우드'로 액티비티 판매 온라인 채널 솔루션 제공

K콘텐츠, K패션, K푸드에 이어 K레저까지 해외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ICT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관리부터 특히 숙박 관리의 기본이 되는 하우스키핑 관리까지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기대할 만한 것들을 기대 이상의 서비스로 끌어올렸다. 일본, 동남아를 넘어 중동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K호텔' 'K레저'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비결을 분석했다.

 

<K레저, 고 투 글로벌>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코로나19의 여파가 조금씩 사그라들면서 여행·레저 산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해외 레저 액티비티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액스(AX)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액스(AX))
(사진=액스(AX))

리오프닝으로 수혜 업종 중 하나로 여행 산업이 떠오른 가운데, 해외 액티비티를 여행 판매 채널에 등록하는 B2B 플랫폼 스타트업 '액스(AX)'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액스 클라우드(AX Cloud)'다. 한마디로 여행상품 판매자들은 액스 클라우드를 통해 레저 상품을 한번만 올리면 다양한 여행 관련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시 노출, 레저 상품 주문 및 판매 성과, 관리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필수적인 일들을 한 곳에 모아놨다. 현재 액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권과 호주, 미국, 태국, 중국 등 15개국의 골프 리조트와 버스 투어 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액스는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하고 마찬가지로 유럽, 호주 등지의 골프 및 버스투어 제공사들을 주요 파트너로 확보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B2B 플랫폼 '액스 클라우드', GDS 도입해 효율성 ↑

이들이 개발한 '액스 클라우드'는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플랫폼이다.  

기존에 레저 상품 판매자는 온라인 채널 별로 레저 상품을 업로드해야 했는데, 액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한번만 제품 정보를 올려도 제휴 판매 채널에 모두 노출시킬 수 있다. 판매채널에 맞춰 일일이 사이트에 상품을 업로드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판매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구매 내역으로 정산도 받을 수 있다.  

액스 클라우드는 GDS 시스템을 구현해 지금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는 글로벌 유통 시스템을 의미하는데, 액스 클라우드는 레저와 액티비티에 특화된 GDS라고 볼 수 있다.  

즉 GDS는 여행 예약 대행 플랫폼인 OTA에 실시간으로 레저 상품을 등록하고 예약 관리까지 담당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마찬가지로 액스 클라우드 유저들은 한번만 상품을 올리면, 모든 OTA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아직까지 액티비티 상품 판매가 오프라인에서 대다수 이뤄진다는 점을 보면 온라인 액티비티 판매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액스는 약 9~10%에 해당하는 온라인 액태비티 판매 시장을 선점해 나머지 90%의 오프라인 레저활동 산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의존도 높던 산업 '온라인'으로 전환 차별성 확보

트래블테크 액스의 출발은 액티비티 산업 역시 GDS 시스템을 따라갈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됐다. 

현재 비행기 티켓 예약부터 숙박 검색 및 예약까지 거의 디지털화가 가능해졌고, GDS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내에서 해결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여행지에서 경험할 다양한 활동 예약 및 관리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막상 그 현장에 가서야 상세한 서비스 내역을 알 수 있다. 정보의 불균형이 생길 수밖에 없고 기대 만큼 실망도 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액스는 액티비티 영역 역시 항공, 숙박과 비슷한 패턴으로 결국 온라인화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유독 이 영역만 온라인화가 늦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항공과 숙박과 달리 몸을 움직이는 영역은 날짜나 시간대, 상품, 날씨 컨디션에 따라 나오는 상품이 천차만별이고 '재고'가 없고 표준화된 것이 없기 때문에 디지털화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핵심은 '표준화'...판매자에 가이드 제공 및 전 세계 유통사 연결 

 

액스가 자체 개발한 B2B 플랫폼 AX클라우드로 액티비티 GDS 구현 (사진=액스(AX))
액스가 자체 개발한 B2B 플랫폼 AX클라우드로 액티비티 GDS 구현 (사진=액스(AX))

그래서 액스는 직접 표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에 액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은 액스의 엔진 표준에 맞춰 상품을 업로드하고, 액스는 트립어드바이저, 아고다같은 전세계 여행 유통사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준다. 

액스는 오프라인에 편중된 액티비티 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전세계 진출은 물론 현지 날씨, 유류값, 환전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GDS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들의 가능성을 엿보고 SJ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NBH캐피탈,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등으로부터 4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로 옮기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연주 액스 대표는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는 전 세계 수백만 여행사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제1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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