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등 기술 기반 무동력 레이싱 기술 장착...중국 특허 출원 완료
2030년 15개 테마파크 전세계 오픈 목표, 중동 등 친환경 콘텐츠 집중

K콘텐츠, K패션, K푸드에 이어 K레저까지 해외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ICT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관리부터 특히 숙박 관리의 기본이 되는 하우스키핑 관리까지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기대할 만한 것들을 기대 이상의 서비스로 끌어올렸다. 일본, 동남아를 넘어 중동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K호텔' 'K레저'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비결을 가 요목조목 분석했다. 

 

<K레저, 고 투 글로벌>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를 만든 '모노리스'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중동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모노리스는 기계공학과 자동차 마니아들과 협업해 단순 레저가 아닌 고난도 기술을 접목한 레저를 선보이며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 메타버스를 접목해 새로운 레저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T 기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를 전개하는 모노리스 9.81파크 (사진=모노리스)
ICT 기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를 전개하는 모노리스 9.81파크 (사진=모노리스)

모노리스는 '한국의 디즈니월드'를 꿈꾸며 등장한 신개념 테마파크 기업이다. 이제 막 해외 진출을 위한 삽을 뜬 기업이지만, 자신감 만큼은 이미 해외로 나간 기업들 에 뒤지지 않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 후 인허가, 토지매입, 무동력 레이싱 차량 파트 운영시스템 개발 등 차곡차곡 눈 앞에 놓인 과제들을 해결하다보니 어느덧 중국, 일본, 중동, 미주 시장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올해 해외진출 원년의 해로 삼으며 자체 개발한 중력을 이용한 무동력 주행 및 동력장치를 이용한 일시가속 수행 경주용 차량과 관련한 특허로 중국 현지 출원을 마친 상태다.  

처음 국내에서의 시작은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모노리스 9.81파크' 개장에서부터 시작했다.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하며 기존에 등장한 테마파크와는 색다른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하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ICT IoT VR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넣은 신개념 테마파크   

단순히 조형물과 놀이기구 몇개 놓고 꾸민 테마파크가 아니라, 고난도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량에서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를 기구에 장착하고,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레이싱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스마트폰앱을 보면서 기록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비자와 테마파크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만든 것이다. 

모노리스 창업자인 김종석 대표는 IT 전문가로, 기술력을 접목한 레저 산업에 대해 큰 자신감이 있었다. 오감으로 느끼는 레저야 말로 아무리 시대가 변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인간의 즐거움을 향한 욕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요는 충분할 것이란 자신감은 덤이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카트 개발부터 착수했다. '현실판 카트라이더'를 만들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기계공학과 자동차 마니아들과 협업해 프로토 타입 개발에 나섰는데, 한 영상에서 부스터 가속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고, 실제로 현실에서 레이싱을 할 때 게임에서 핵심 아이템인 부스터를 구현해 흥미를 이끌어냈다. 

 

아랍에미리트 내 친환경 콘텐츠 관심으로 진출 솔루션 찾아  

모노리스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내 15개의 9.81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모노리스의 레저 기술과 문화가 확장될 수 있도록 상이해보이지만 결국엔 하나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통해 모노리스만의 정체성을 세계 시장에 어필할 계획이다.  

사실 세계 시장에서 테마파크는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디즈니월드가 그렇다. 모노리스가 구현한 9.81파크의 핵심인 무동력 레이싱도 이미 100년전 유럽에서 시작한 동네 놀이 문화라고. 해외에선 '레드불 소프박스 더비' 등 대회도 활성화되며 수요-공급자가 많은 시장이다.  

모노리스는 아시아, 중동 등에 K테마파크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진=모노리스)
모노리스는 아시아, 중동 등에 K테마파크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진=모노리스)

하지만 모노리스는 전용 카트를 가지고 있고, 안전까지 확보한 전용 경주장을 국내에 이미 1곳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테마파크 자체로 상품화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최초다. 상상을 실제로 만들어낸 것이다. 

최근 모노리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관계자들과 K스타트업 중동 진출에 관한 설명회에서 UAE의 친환경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통해 현지 진출의 팁을 얻었다.

앞서 UAE는 국내에 40조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IT업계도 중동 지역 내 새 시장 활로를 개척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아부다비에 페라리월드처럼 한국에서 내세우는 테마파크 또한 현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중동의 첫 K테마파크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적극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유일무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구축 목표  

모노리스는 제주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천 영동도에 2호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대형 평지에 13층 규모 건축물을 지었으며 높이 50m의 트랙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곳은 실내 주행이 가능해 1년 내내 운영도 가능하다.  

또한 모노리스 테마파크에서 빠질 수 없는 흥미로운 효과들과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 등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부스터처럼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게임 아이템도 구현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카트라이더나 마리오카트처럼 바나나 껍질을 밟으면 차가 느려지면서 실제로 게임 속에 이용자가 들어와있는 느낌을 만드는 것이다.  

모노리스의 최종 목표는 전세계에 포진된 테마파크 마니아들이 현실공간과 가상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무동력 레이싱을 즐기고,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 게이밍 환경을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현실판 카트라이더라고 불리며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몸소 피드백 받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하는 다양한 기술 적용(AR,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을 통해 도심형 테마파크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는 전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구축 등 가상현실 내에서도 실제 테마파크처럼 즐길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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