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등 250여곳 이상 해외 숙박 업체 입점
아만 · 호시노야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협업 활발
현지 IT기업과 MOU 통한 '숙박 테크'로 경쟁력 모색

K콘텐츠, K패션, K푸드에 이어 K레저까지 해외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ICT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관리부터 특히 숙박 관리의 기본이 되는 하우스키핑 관리까지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기대할 만한 것들을 기대 이상의 서비스로 끌어올렸다. 일본, 동남아를 넘어 중동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K호텔' 'K레저'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비결을 분석했다. 

 

<K레저, 고 투 글로벌>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MZ세대가 여행을 SNS에 기록하듯 올리면서 보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숙박 업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숙박 업소를 찾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스테이폴리오는 일명 '감성 숙소'와 제휴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여행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AI챗봇으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궁금증과 문의를 해소해주고 있다. 

스테이폴리오 사이트를 통해 베트남의 독창적인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사진=스테이폴리오)
스테이폴리오 사이트를 통해 베트남의 독창적인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사진=스테이폴리오)

하늘길이 막혔던 코로나19 시기에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트래블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일명 숙박업계의 미슐랭을 자처하는 '스테이폴리오'가 그 주인공이다. 모처럼 떠난 여행지에서 호텔같은 정형화된 숙소가 아닌, 고급스럽고 편안하게 즐기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대(호스피탈리티)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스테이폴리오는 '머무름만으로 여행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여행자 맞춤 큐레이션 스테이를 소개하는 숙박 예약 플랫폼이다.  

획일화된 숙소가 아닌, 익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독창적인 휴식 공간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와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특히 IT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맺어 편리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혈안이다. 

 

숙박+테크 접목 편리성 ↑·스토리+감성 살려 MZ 공략

가장 최근 싱가포르 AI 기반 컨시어지 스타트업 '바우치'와 현지에서 MOU를 체결해 숙박과 테크를 결합한 서비스로 현지 시장 문을 두드린다.  

바우치는 테크 기반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스테이폴리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남기는 다양한 문의들을 즉각 응대할 수 있는 AI챗봇 서비스를 개발한다.  

스테이폴리오는 이미 국내에서 550개 이상(2022년 기준) 스테이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100여곳은 스테이폴리오와 독점 계약을 진행했다. 해외 숙소도 250여개 이상 스테이폴리오에 입점했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여행 시장 선점을 위해 아만, 호시노야 리조트 등 유명 브랜드와 단독 계약도 체결한다. 

해외 유명 호텔 및 리조트 회사가 스테이폴리오에 입점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회사 측은 현존하는 숙박 중개 플랫폼 중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가장 정확하게 캐치한다는 점을 자신있게 내세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나만 알고 싶은 숙소'를 보석 캐내듯 발견해 스테이폴리오에 등장시키는 것이다. 그만큼 공간의 분위기가 독창적이고, 비싼 돈을 지불하더라도 하루 꼭 묵고 싶은 감성을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해외 유명 인사들이 점찍은 호텔과 협업...글로벌 영토 확장 

최근 스타트업계에 투자 혹한기가 불어닥쳤을 때에도 스테이폴리오는 자금줄이 끊기지 않았다. 해외 시장 내 확장성을 이미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스테이폴리오는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이상 유명 숙소들이 입점해있다. 

현재 일본과 대만 스테이들이 대부분인데, 최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영역을 적극 확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는 싱가포르와 일본 지사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내 숙소 발굴 및 해외 사업 전담 인력을 확보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로는 '아만풀로', '호시노야 도쿄', '카이 포로토' 등 글로벌 유명 호텔 브랜드 지점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특히 호시노야는 일본 내 호시노 리조트가 운영하는 료칸으로, 지역에 어울리는 맞춤 인테리어로 일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  럭셔리 리조트 아만은 안젤리나 졸리, 킴 카다시언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을 정도로 유명한 숙박 시설인데, 리조트만 20개국 이상 포진돼있다. 

 

에어비앤비 뒤지지 않는 경쟁력? 엄격한 큐레이션과 콘텐츠 

스테이폴리오 어플리케이션 (사진=스테이폴리오)
스테이폴리오 어플리케이션 (사진=스테이폴리오)

이미 전세계 숙박 예약 시스템은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대형 플랫폼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스테이폴리오는 자신들만의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엄격한 큐레이션과 유니크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또 트래블 테크 기업답게 무인 호스피탈리티&IoT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숙소와 관련된 A to Z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문화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각 나라에 어울리는 공간을 큐레이션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저한 스테이 선별은 물론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한 콘텐츠, 실시간 예약 서비스까지 어느 나라에서든 스테이폴리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현지인처럼 느낄 수 있을 만한 휴식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 숙박 시장 연간 25%↑...스테이 풀 밸류 체인 구축

현재 스테이폴리오는 국내 상표 뿐만 아니라 해외 상표 등록 및 출원도 완료했다. 일본은 상표 등록까지 마무리했으며, 베트남과 마드리드 국제 출원도 마쳤다. 

개별 서비스와 스테이에 대한 상표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PCT 및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내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시장은 연간 2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파인 스테이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에 기술력을 고도화해 특히 디지털에 친근하고 SNS를 즐기는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스테이폴리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 숨어있는 파인 스테이를 발굴하고, 대도시 및 휴양도시를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진정한 '쉼'을 스테이폴리오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앱 및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며, 해외 파트너사도 계속 발굴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는 "처음부터 국내에만 머물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며, 해외 진출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었는데 이제가 적기인 것 같다"며 "스테이폴리오와 어울리는 해외 스테이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론칭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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