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무역협회]
[사진=한국무역협회]

[K글로벌타임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와 경북의 내수 및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비재부터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개별참가 전시회의 지원성과가 컸던만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번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중소 및 중견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의 공고 및 신청은 26일부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비재 및 산업재 등 지역 소재 기업이 자사 품목에 가장 적합한 해외전시회를 직접 찾아 참가 신청을 하고 전시회가 끝나면 부스 임차비용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대구시는 63개 기업의 72개 전시회 참여를 지원했으며, 해외바이어와 1억2천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통해 3천600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 또한 55개 기업, 60개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1억6천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3천700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지난해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수요가 급증하자 지자체가 적기에 추가예산을 편성, 기업들의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전폭 지원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지원사업에 대한 수혜기업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개최된 가정용 직물·섬유 박람회에 참가한 블라인드 원단 제조A사(대구 소재)는 "유럽 전시회는 전시회 참가비용이 높아 성과를 담보할 수 없는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참여하기에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었으나, 지자체 지원을 통해 용기를 내 참여하고 1백만 달러의 계약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업용 기계를 생산하는 D사(경북 소재)는 "중앙아시아 등 유망 진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관심 기업이 적은 지역의 경우 공동관 등 별도의 지원이 없다"며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기업에 지원이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장은 "해외 진출역량과 의지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함으로서 전시회 참여 지원성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직접 전문전시회를 발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기업 스스로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하람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