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오늘(2020년 11월 26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 자산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 대외 변수의 영향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환 당국 경계감이 여전해 낙폭을 늘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20원)를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8.90원) 대비 2.50원 내린 1,106.6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금일 환율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량 매수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내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에 수급상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여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개시로 불확실성 해소와 백신에 대한 기대,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1,100원대 레벨 부담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외환 당국 개입 경계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한국무역보험공사)
(자료 = 한국무역보험공사)

▶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03.33 ~ 1,109.67 원

오늘 환율의 예상 거래 범위로는 1,103 ~ 1,110원이 제시됐다.

한편 삼성선물은 오늘 자 보고서에서 "약달러와 위험 선호 속에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다소 주춤해진 외국인 주식 매수와 당국 경계가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동향과 당국 움직임 등을 주목하며 오늘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바이든 정부가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재무장관에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옐런의 지명은 이미 부의장과 의장을 지낸 만큼 신속한 인준이 가능하고, 공화당도 그녀에게 반감이 적어 초당적 지지가 예상되는 만큼 분권된 미 의회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또한 코로나19가 만든 높은 실업률, 부채의 증가, 부의 불평등 속에서 노동 경제학자 출신인 옐런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 재정과 연준의 통화 완화의 조합은 진행 초기 약달러 압력을 가할 수 있겠으나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 유지를 위한 강달러가 국익에 부합한다는 기본 스탠스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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