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외국인 주주들의 몫만 7조원 이상이 되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대규모 역송금 수요가 예상되고 있지만 정작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선물은 15일 보고서에서 "16일 삼성전자의 배당 지급을 앞두고 7조원 이상의 외국인 배당금과 이의 역송금에 대한 외환 시장은 경계감을 높여왔으나 환율은 1,110원대로 하락했다"면서 "전반적인 약달러와 위험선호,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이 하락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가운데 16일 전후로 실제 수요가 부각되지 않을 경우 롱스탑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워낙 큰 규모인 만큼 경계감 유지되며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늘은 금통위 이벤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 외국인 동향과 수급 여건에 따라 1,11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율은 전일 서울 거래에서 장 중 낙폭을 늘리며 1116.60원에 마감된 바 있다.

간밤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연준 관계자들의 온건한 스탠스가 재확인되면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역외환율도 소폭 내렸다.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15원)을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6.60원) 대비 0.65원 하락한 1,116.10원에 최종 호가됐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금일 환율은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 물량 유입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이 7조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배당 지급 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년보다 배당금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역송금 수요가 미리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 및 중공업 수주 물량을 비롯한 네고 유입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보는 이날 환율의 예상 거래범위로 1,113 ~ 1,119원을 제시했다.

(자료 = 무역보험공사)

▶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13.67 ~ 1119.33 원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15원)을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6.60원) 대비 0.65원 하락한 1,116.10원에 최종호가 됐다.

금일 환율은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 물량 유입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이 7조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배당 지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보다 배당금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역송금 수요가 미리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를 제외한 주요 지수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둔화된 점은 환율 상승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 및 중공업 수주 물량을 비롯한 네고 유입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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