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오늘(16일) 달러/원 환율은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가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 배당금에서 외국인들의 몫이 7조원 이상이나 되는 만큼 적지 않은 물량이 달러 수요로 등장할 수 있는 가운데, 예상과 달리 관련 수요가 저조할 경우 환율은 장 중 급락을 겪을 수도 있다.

삼성선물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위험선호와 약달러,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일 삼성전자 배당 지급일로 외국인 배당 역송금에 대한 경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배당 역송금은 배당일 전후로 분산될 수 있으나 장중 역송금이 제한적일 경우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 압력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은 이날 달러/원 환율의 예상 거래 범위로는 1,113 ~ 1,120원을 제시했다.

환율은 전일 서울장을 1,117.60원에 마쳤다.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약세에 간밤 역외환율도 소폭 내렸다.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15원)를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7.60원) 대비 0.85원 내린 1,116.9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금일 환율은 오늘 배당 역송금으로 인한 실수요 물량을 소화하며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1분기 달러가치 상승 재료였던 미국 10 년물 국채금리가 일본 연기금을 비롯한 실수요 매수 유입에 하락한 것이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우호적이지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보는 이어 "다만, 잇따른 조선, 건설 수주 소식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보는 이날 환율의 예상 거래범위로 1,113 ~ 1,120원을 제시했다.


(자료 = 무역보험공사)
(자료 = 무역보험공사)

▶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13.50 ~ 1120.00 원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15원)를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7.60원) 대비 0.85원 내린 1,116.90원에서 최종 호가 되었다. 

금일 환율은 오늘 배당 역송금으로 인한 실수요 물량을 소화하며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달러가치 상승 재료였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일본 연기금을 비롯한 실수요 매수 유입에 하락하여 1.6%를 하회하였다. 또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다만, 잇따른 조선, 건설 수주 소식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9.8% 증가하며 예상(5.8%)을 대폭 상회하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7.6만 명으로 컨센서스(70만 명)를 하회하는 등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져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는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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