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10월 1일부터 생산 재개
- 근로자 부족으로 생산량 회복 어려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약속

베트남 호찌민시는 10월 1일부로 기업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근로자 부족 현상이 생겼고, 기존의 생산량을 회복할 수 없어 시름에 빠졌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생산 재개를 열망했지만, 오랜 휴업으로 인해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찾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호찌민시의 젊은사업가협회 응우옌지아후이중 부회장은 “대부분의 직원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들을 어떻게 다시 데려와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호찌민시 당국이 빈프억, 닌투언, 닥락 등 인근 지역과 더 먼 지방에서 도시로 돌아가는 노동자 수송 계획을 세우는 데 늦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이 현재 호민시 밖에 머무는 근로자를 신속하게 모집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젊은사업가협회 회원 800명 중 약 4분의 1이 직원 100명 미만의 기업으로 근무 기간제 시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개월 동안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베트남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고향으로 떠나고 있다. (사진 = VNExpress)
베트남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고향으로 떠나고 있다. (사진 = VNExpress)

호찌민시 수출가공산업단지청(HEPZA) 기업협회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수출 자유 구역, 산업 단지 및 하이테크 구역에는 현재 약 4만 3,000명의 노동자가 이주했으며, 그중 약 1만 4,000명이 북부의 린쭝 수출 자유 구역에서 일하고 있다. 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이들로, 근로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에서 전체 예방접종을 제안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레 화 빈(Le Hoa Binh) 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호찌민시가 10월 1일 기업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면 생산자들은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도시에 머물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새로운 구호 패키지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약속했다. 또한 이민자들 역시 공장에서 계속 일할 것을 부탁했다.

현재 외부 지역 거주자가 호찌민시로 돌아가서 일하려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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