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액, 2021년에 사상 최대 6,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
IMF, 아세안 5개 국가 성장률 중 베트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K글로벌타임스]베트남 산업통상부는 2021년 무역액이 사상 최대인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치인 4~5% 성장에 비해 전년 대비 10%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10월 15일 기준 5,100억 달러의 무역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6,000억 달러에 무난하게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년간 무역 흑자를 기록해 온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 조치가 수출에 타격을 주면서 올해 적자로 전환됐다. 따라서 최종 결과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제조 및 수출을 회복하는 데 달려 있다고 산업통상부는 말했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이상 대규모 코로나19 발병이 없고, 남부 지방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성장 추진력을 회복하면 적자가 해소되고 흑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여러 대규모 FDI(외국인직접투자) 계획은 투자기획부의 예측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자 대기업 LG디스플레이는 올해 8월 하이퐁에 있는 제조 시설에 14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 (사진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 (사진 = LG디스플레이)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3.8%로 동남아시아 5대 경제 국가(아세안)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3.5% 이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4개 국가는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베트남은 2.9% 성장했다. 아시아는 인도(10%, 2020년 마이너스 7.3%)와 중국(8%, 2020년 2.3%)을 중심으로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ASEAN) 5개 국가 중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자료 = IMF)
아세안(ASEAN) 5개 국가 중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자료 = IMF)

IMF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력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붕괴는 성장에 더 큰 도전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5.9%로 7월 전망치보다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면 봉쇄’를 선언할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은 점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0월 23일 3,361명의 새로운 코로나19 지역 감염, 해외에서 유입된 12건 및 77명의 사망자를 발표했다.

또한 호찌민시 코로나19예방통제운영위원회는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호찌민시의 12세에서 17세 사이 약 78만 명의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 23일 베트남에서는 거의 166만 회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7,180만 회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2,080만 명 이상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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