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 ‘2021년 전사상거래 수입 주요 현황’ 발표
- 전자상거래 수입 금액·건수 역대 최대치... 20대~50대 ‘2명 중 1명’ 해외직구 이용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 주요 현황(자료 = 관세청)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 주요 현황(자료 = 관세청)

관세청은 2021년 전자상거래를 결산하며, 주요 특징을 분석해 ‘5대 핵심어로 보는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을 발표했다.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인 ‘온택트(On-Tact)’ 시대를 맞아 전자상거래 수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수입 금액·수입 건수 역대 최대치 달성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자상거래 수입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가 증가한 4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서 수입 금액 역대 최대치를 조기한 달성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7,900만 건으로 11월까지 이미 전년 실적으로 넘어 여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올해 최초로 8,000만 건 돌파가 예상된다.

해외직구 이용 고객도 늘었다. 주요 해외직구 이용 계층이 20대~50대 임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43.2%) 가까이 해외직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령층은 40대(32.3%), 30대(30.5%), 50대(15.6%) 순으로 나타났고, 성별을 고려하면 ‘40대’ ‘남성’이 전체 직구 구매 건수의 16.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30대’ ‘여성’이 15.9%로 집계돼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이 인기, 올해 식품류 수입이 크게 늘어

품목별로 살펴보면 건강식품이 19.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의류 17.7%, 가전·컴퓨터 10.4%, 신발류 7.3%, 핸드백·가방 6.8%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금액이 크게 상승한 품목은 식품류 44.2%, 서적류 40.5%, 신발류 28.9% 순이며, 미국에서의 수입 증가가 식품류 수입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자상거래 수입 현황(자료 = 관세청)<br>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자상거래 수입 현황(자료 = 관세청)

한편, 전자상거래 수입은 중국의 광군제(11.11),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내) 등 연말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연중 4분기에 크게 증가하는 계절성을 보였다. 2021년 11월 수입도 연중 최대치인 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의 전자상거래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수입은 미국 의존도가 82.6%로 가장 높았으나, 점차 수입국가가 다변화해 74개국(2010년)에서 159개국(2021년)으로 늘어났다. 또한 2015년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중국 수입 비중은 3.4%였으나, 2018년 12.3%, 2020년 18.5%,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22.5%로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전자상거래 수입 주요 국가는 미국 40.2%, 중국 22.5%, 독일 8.6%, 영국 7.1%, 일본 6.3% 순으로, 미국은 건강식품의 수입 비중이 39.2%로 가장 크며, 최근 10년간 전체 순위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올해 수입 금액이 크게 늘어난 국가는 태국으로 536.7% 상승했으며, 식품류 등의 국내 수입 증가로 전체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태국에 뒤를 이어 몽골 300.2%, 노르웨이 296.1%, 터키 170.6%, 네덜란드 161.6%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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