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인도네시아·태국과 근접한 위치…스타트업 발굴 최적
- KB금융그룹, ‘싱가포르 KB 글로벌 핀테크 랩’ 오픈 기념식
-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싱가포르 국기 (사진 = 픽사베이)
싱가포르 국기 (사진 = 픽사베이)

국내 벤처캐피털(VC) 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대안으로 부상한 데다 인도·인도네시아·태국과 근접한 위치에 있어 동남아 진출이 용이한걸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비행기로 2~3시간이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동남아 시장이 닿기 때문에 아시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라며 “기존 핀테크 외에도 스마트팜, 푸드테크 분야의 동남아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VC들이 싱가포르 스타트업에 투자한 규모는 793억원으로, 미국 스타트업(3,510억원) 다음으로 많다. 

KB금융그룹, ‘싱가포르 KB 글로벌 핀테크 랩’ 진행
KB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싱가포르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KB 글로벌 핀테크 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현지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B금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휴 및 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번 글로벌 핀테크 랩 오픈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 4곳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기업은 ▶고미코퍼레이션 ▶센스톤 ▶웨이브릿지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등 총 4곳이다.
 
KB금융은 이들 스타트업에 싱가포르 현지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KB금융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 및 비즈니스 파트너 연결 등 현지 사업화 및 스케일 업(scale-up)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KB금융은 현재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하고 효율적인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협력 비즈니스를 공동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2022’ 참가
네이버클라우드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2022 (Cloud Expo Asia 2022)’에 참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Break Through with NAVER Cloud(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및 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CLOVA AI 체험존’에서는 클라우드, IT, 금융, 정부, 공공기관 등 다양한 해외 업계 관계자가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네이버랩스의 멀티 로봇 지능 시스템 ‘아크(ARC, 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 등 ‘팀 네이버’의 기술력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네이버웍스(NAVER WORKS)를 비롯한 스마트워크 솔루션 및 보안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술력 외에도 스타트업의 성장에 꼭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및 기술 컨설팅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그린하우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엑스포 기간 중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스테이지 (Digital Transformation Stage)’에서 발표도 진행한다. 네이버클라우드 동남아 사업 개발담당 안홍석 이사가 ‘다섯 가지 클라우드 트렌드와 실용적 접근법’, 네이버클라우드의 게임 고객사인 위메이드 맥스의 오병훈 실장이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회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동남아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및 파트너십을 맺으며 네트워크 확대를 이어나간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협회 ▲ACE (Action Community for Entrepreneurship), ▲인텔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게임협회(SGGA) 와 동남아 게임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에이럭스, 싱가포르 방과후교육 기업 널처스튜디오 업무협약
교육용 로봇·콘텐츠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이럭스가 싱가포르 방과후교육 기업 널처스튜디오(Nurture Studio)와 업무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널처스튜디오는 리더십·코딩 등 미래교육 및 사회적 인식 교육 등에 특화된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가포르 중심지구에 위치한 명문학교 전교생을 수강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럭스는 널처스튜디오에 코딩로봇과 교구 등 교육 콘텐츠를 공급한다. 싱가포르를 넘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에이럭스는 이미 중국 북경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말레이시아 지사에서도 높은 고객 만족도와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권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미래교육 교구 및 콘텐츠 수출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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