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내 자동 추천 매칭, 프로젝트 관리 중심의 중개 플랫폼 구현
국내외 클라이언트와 개발사 연결해주는 글로벌 플랫폼 자리매김 주력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패러다임, 글로벌 IT 아웃소싱의 구심점 될 것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돋보적인 존재감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K-스타트업. 이들은 어떻게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했으며, 나아가 어떠한 전략으로 세계 재패를 꿈꾸고 있을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K-스타트업 기대주들을 만나봤다.

 

<K-스타트업 기대주> 시리즈

⑪ 마켓오브메테리얼, 똑똑하고 간편한 견적 서비스 ‘스틸보소’ 주목

⑫ 메타키움, “유치원부터 실버층까지, 에듀테크 넘버원 기업 될 것”

⑬ 플룸디, 웹캠만 있으면 표정·손짓·몸동작 한번에 인식하는 모션 트래킹

⑭ 카본 콘체르토, “온돌문화를 새로운 한류로…‘K온돌’의 세계화 꿈꾼다”

긱플러스는 IT 아웃소싱 자동 추천 및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관리 서비스를 무기로 IT 외주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비전 아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사진제공=긱플러스]
긱플러스는 IT 아웃소싱 자동 추천 및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관리 서비스를 무기로 IT 외주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비전 아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사진제공=긱플러스]

[K글로벌타임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이에 발맞춰 세계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군에서 디지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기업의 조직을 비롯해 비즈니스 모델의 프로세스, 운영관리는 물론이고 일하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탈바꿈해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미 세계적인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IBM 기업가치연구소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라고 분석했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디지털 시대를 위한 IT 소프트웨어 시장이 4.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IT 관련 부서를 만들어 기업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은 IT 전담부서를 두고 회사를 영위하기가 쉽지 않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IT 아웃소싱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으며, IT 개발사 및 개발자들을 연결해주는 아웃소싱 중개 플랫폼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클라이언트와 개발사 간의 미스매칭이 잦아지고,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이 이뤄지지 않아 법정 싸움까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있다. IT 아웃소싱 중개 플랫폼의 큰 약점인 사후관리의 필요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 가운데 긱플러스가 자동 추천 매칭 및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무기로 IT 외주 성공 확률을 높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 고객 유입부터 자동 매칭, 관리까지 프로젝트의 AtoZ 지원하는 AI 비서

긱플러스는 IT 아웃소싱 자동 추천 및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앱이나 앱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서 IT 외주가 필요한 고객들과 개발자를 연결해주고, 해당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아웃소싱을 위한 중개 플랫폼 현장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와 중개 이후 관리도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던 데에서 착안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미 IT 아웃소싱을 위한 중개 플랫폼 비즈니스는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있었던 유사 플랫폼들은 매칭을 해주고 그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유지 관리가 없었다. 중개 플랫폼 매니저나 컨설턴트들이 인맥으로 봐주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봤을 때 관리 부분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리 부재로 인한 불만족 사례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IT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유입이 생각보다 잘 안 되는 이유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담당하는 부서는 없었다는 것. IT 기술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의 필요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추천 및 관리 서비스가 부족한 현실이라고 판단, 추천과 관리 서비스를 만들었다.

긱플러스는 업계에서 컨설팅 매니저로서 역량을 쌓아온 인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했다.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기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프로세스 컨설팅, 자동 추천 매칭, 프로젝트 상호관리 시스템 등을 핵심 서비스로 한다. 고객사와 개발사 사이에 나타나는 의견의 갭을 줄이고, 고객사가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하기까지 관리해준다.

원스톱 서비스는 고객 유입부터 프로젝트 종료까지 전 과정에 대한 프로세스를 제공해준다는 의미다. 이후 알고리즘을 통해 모집 공고 키워드에 따라 1시간 이내에 최적의 파트너를 추천해 준다. 매칭 이후 계약서 작성부터 산출물 보고서 등까지 프로젝트 현황을 시스템 안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분쟁 발생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종인 긱플러스 대표는 “중개 플랫폼을 이용하다가 보면 계약서 내용과 다르게 만들어지고 추가요청이 많아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긱플러스에서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원 페이지’로 보여주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쉽고 법정 공방을 예방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앞으로는 플랫폼을 한층 고도화해 AI 비서처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글로벌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긱플러스의 플랫폼 [사진제공=긱플러스]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글로벌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긱플러스의 플랫폼 [사진제공=긱플러스]

◇ IT 외주 시장 4.1조…청년층 기술창업 우선공략,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도

긱플러스는 1차 메인 타깃 층으로 서울 및 경기 지역 40대 이상의 신규기술창업 및 예비 창업자를 골랐다. 국내 IT 아웃소싱 시장 4.1조 원 중에서 약 1,000억 원 규모인 청년층 기술 창업 시장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2021년 청년창업팀이 51만 팀에 이르고, 이 중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기술창업팀이 23만 팀이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통계에 따른 목표설정이다.

기존에 보유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바이럴 마케팅 등 온라인 마케팅으로 클라이언트 2,600여 곳과 개발사 2,000여 곳을 플랫폼 안에 유입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중견기업 및 기관들을 겨냥해 IT 외주 도급에 나서고 2024년부터는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베트남, 일본, 인도 등 해외 공략도 준비 중이다.

긱플러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글로벌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국내의 클라이언트와 해외의 개발자들을 연결해주거나, 해외의 클라이언트들에게 국내의 유능한 개발자들을 매칭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 국내외를 막론하고 합리적인 매칭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긱플러스는 내년 하반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을 통해 베트남으로 연수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첫 해외시장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베트남 연수 시 코트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IT 시장의 데이터를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거의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IT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긱플러스는 원활한 IT 활용을 위해 IT 솔루션 및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고 개발자 등 인력 채용이 요구될 것이라 예상했다. 수요는 분명하게 있지만, 인건비나 물가 등의 비용부담이 있는 만큼 아웃소싱이 필연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종인 대표는 “국내 기업의 경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유능한 개발자들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유럽의 기업들은 우리 개발자들을 활용해 합리적인 비용에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글로벌 중개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의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