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인식된 주유 기록 통해 연비, 월별 지출, 보험료 내역 등을 한눈에 파악
국산차에서 수입차, 이제는 전기차까지 서비스 대상 점진적 확대
미국, 호주 등 마이클을 사용 문의 들어와...해외 사용자 위한 간단한 서비스 개시

[K글로벌타임스] 2022년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 2500만 시대다.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주변의 믿을 만한 정비소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나아가 운전자들은 언제, 어떤 정비를 받아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2015년 김기풍 대표가 설립한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운전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O2O 애플리케이션 ‘마이클’을 서비스한다. 차량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틸리티로 운전자들을 모으고, 그들이 만들어낸 자동차 관리 정보, 정비소 평가 등을 다시 공유하는 마이클은 이러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자동차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그 결과 마이클 누적 다운로드는 2022년 12월 기준 3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차량 등록대수는 340만 대에 달한다.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 이상,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차 번호 입력으로 차량 정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클 [사진=마카롱팩토리]
차 번호 입력으로 차량 정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클 [사진=마카롱팩토리]

마카롱은 자동차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차종에 맞는 정비 서비스를 추천하고 주변 정비소, 세차장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차량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자동 인식된 주유 기록을 통해 평균 연비, 월별 지출, 보험료 내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엔진오일 및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당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2년 연 매출 100억 원 돌파한 마이클 [사진=마카롱팩토리]
2022년 연 매출 100억 원 돌파한 마이클 [사진=마카롱팩토리]

마카롱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5년 서비스 출시 후 2018년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 돌파, 2021년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 건 돌파,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연 매출 역시 100억 원을 넘겼다.

마카롱의 자세한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차량 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비 간편 예약 ▲차량 번호 입력으로 평균 연비, 유지비, 교체 주기, 보험, 리콜, 수리 내역 등 차량 정보 확인 ▲동일 차량 운전자들의 커뮤니티 형성 ▲주유, 주행, 정비 내역 등 자동 입력이다.

마이클(Mycle)은 ‘My Vehicle’의 약자다. ‘내 차 맞춤 관리’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마이클은 일보전진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맺으며 서비스 고도화

마카롱의 첫 번째 파트너사는 현대오일뱅크다. 2019년 현대오일뱅크와 데이터 연동 파트너십을 맺으며, 현대오일뱅크 주유 포인트 적립 내역을 마카롱에 연동해 사용자가 손쉽게 연비와 지출을 파악하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2021년에는 데이터 연동 사업 일환으로 현대자동차와 함께 ‘커넥티드카 연동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 운전자가 차량 운행을 종료하면 주행거리 정보가 모바일에 자동으로 기록, 사용자의 정확한 정비 시기를 예측한다. 커넥티드카 연동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연동 가입자 수 3만 명을 돌파했으며, 마카롱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등 점차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와 마이클 업무협약 [사진=SK네트웍스]<br>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와 마이클 업무협약 [사진=SK네트웍스]

2022년에는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와 함께 손잡고 수입차 엔진오일 교환 O2O 서비스를 비롯한 정비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수입차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같은 해 SK온과 협력해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상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김기풍 마카롱팩토리 대표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더욱 많은 차량 소유자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전한 주행 돕는 자동차 관리 생태계 구축하고파

마이클에 대한 사용자 및 정비소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마카롱팩토리에 따르면, 마이클을 통해 정비소를 방문한 사용자의 95%가 만족도 최고 점수를 주었다. 또한 다음 교환주기 이내에 재구매하는 비율은 89%에 달한다. 정비소 역시 마이클과의 상생으로 고객 유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에 마이클 사용 만족도 92%를 보였다. 그 결과 2020년 200여 곳에 불과했던 제휴 정비소는 현재 1000곳을 넘어섰다.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마이클을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마카롱팩토리는 밝혔다.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킬로미터(km)를 마일로, 주유의 경우 리터를 갤런으로 바꿔달라는 문의가 잇따라 현재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카롱팩토리는 마이클을 통해 입력이 필요 없는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차량만 등록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정비, 주유 기록 등 스마트폰 사진 전송으로 입력을 최소화하도록 서비스의 방향을 정했다.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유한 차를 자동으로 분석해 알람 서비스를 하는 ‘내 차 관리 비서’와 같은 역할을 꿈꾼다.

마카롱팩토리 김기풍 대표는 “마이클은 단순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며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으로, 자동차 관리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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