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 기반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ME.RROR’ 국내 및 해외에 동시 오픈
아시안 휴먼 중심으로 사물, 공간의 다양한 3D 콘텐츠 구매 가능

[K글로벌타임스] 최근 아시안 3D 콘텐츠 라이브러리 플랫폼 ME.RROR가 출시됐다. 플랫폼을 제작한 곳은 2016년 설립된 브릴라(VRillAR)로, 브릴라는 디지털 트윈부터 메타버스 구축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3D 콘텐츠를 전문으로 한다.

VR을 이용한 부동산 플랫폼부터 기본에 충실한 VR 슈팅 게임,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된 트레이닝 ‘KCSI‘까지. 양질의 VR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는 브릴라는 건강한 VR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3D 스캐닝부터 콘텐츠 완성까지 원스톱으로 가능.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ME.RROR [사진=브릴라]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ME.RROR [사진=브릴라]

스캔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ME.RROR가 국내 및 해외에서 동시 오픈했다. ME.RROR는 아시안 휴먼을 중심으로 사물, 공간의 다양한 3D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캔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현실감 있는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ME.RROR가 다른 3D 콘텐츠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실제 사람을 3D 스캐닝’한다는 데 있다.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없는 크로스 리얼리티 시대로 진화하면서 보다 현실감 있는 그래픽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높아졌고, 브릴라가 이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브릴라는 사람의 전신을 360도 스캔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어 사람의 3D 스캐닝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3D 스캐닝부터 콘텐츠의 완성까지 전 과정을 브릴라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춘 것이다.

ME.RROR를 통해 브릴라는 휴먼 콘텐츠뿐만 아니라 사물, 공간에 대한 3D 콘텐츠 판매도 시작했다. 한국, 아시아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사물과 공간을 우선적으로 3D 콘텐츠로 생산해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휴먼 데이터는 아시아인의 특징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타 인종 중심의 데이터가 많았다. 시장의 빈틈을 찾은 브릴라는 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국내 및 해외의 3D 콘텐츠 분야를 점령할 계획이다.

 

VR 콘텐츠, 건축 및 게임, 경찰청 교육에도 사용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VR 콘텐츠로 확인 가능하다 [사진=브릴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VR 콘텐츠로 확인 가능하다 [사진=브릴라]

브릴라는 VR 콘텐츠로 건축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신축 아파트는 보통 10~20개의 서로 다른 형태의 집을 분양한다. 그러나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는 3개 정도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인형의 집과 같은 모형으로만 확인이 가능한데, 브릴라는 VR 콘텐츠를 통해 나머지 아파트 형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 사업을 기점으로 베트남에서 러브콜이 왔다. 베트남의 부동산 회사들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구매 희망자가 직접 베트남까지 오기에는 여러 조건들로 힘드니 VR숍을 만들어 리조트, 아파트, 상가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찰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KCSI [사진=브릴라]
경찰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KCSI [사진=브릴라]

VR 슈팅 게임 ‘데드그라운드’를 개발하면서 브릴라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때마침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공모전과 뜻이 맞아 VR 과학구사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데모 버전을 응모했다. 결과는 최우수상이었다. 바로 경찰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공동으로 ‘KCSI’를 개발했다.

이는 홍콩 경찰청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KCSI의 전체 콘텐츠를 영문으로 번역해 ‘차이나조이 2018’에 데모 버전을 내놓았으며,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국 인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더 이상 “VR?” 아닌 “VR!” 될 수 있도록 생태계 기여

브릴라가 개발한 데드 그라운드 [사진=브릴라]
브릴라가 개발한 데드 그라운드 [사진=브릴라]

브릴라는 이미 해외진출 레퍼런스도 가지고 있다. 2018년 경기도의 VR/AR 글로벌 개척단 사업을 통해 북미 VR 아케이드 사업자인 컨트롤브이(CTRL V)와 VR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컨트롤브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북미 최초의 VR 아케이드를 오픈했으며, 북미에서 가장 큰 VR 아케이드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브릴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VR 슈팅 게임인 데드그라운드를 공급했다.

브릴라는 게임 기업으로 기억되고자 하지 않는다. 더 먼 곳을 바라보며 VR 생태계 전반을 바꾸고자 한다. 그간의 VR은 탄성에서만 그쳤다. 실질적으로 이를 사용하는 이는 그다지 많지 많다. 브릴라는 VR을 일상으로 끌고 들어오려고 한다. 그 초석이 바로 ME.RROR다.

브릴라는 앞으로 ME.RROR에 누구나 ME.RROR의 휴먼 모델이 될 수 있고, 본인을 모델로 한 데이터가 판매되면 그 수익금을 배분받을 수 있는 수익 배분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브릴라 이원교 대표는 “이미 세계적으로 K-컬처가 주목받고 있고, 특히 영화, 드라마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3D 콘텐츠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ME.RROR가 제공하는 아시안 휴먼과 아시안 컬처 콘텐츠는 3D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캔 베이스의 현실감 있고, 퀼리티 높은 3D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시장 확대 및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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