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콘텐츠 쉽게 제작하는 ‘엔닷캐드’ 개발해 업계 주목
CES2023서 혁신상 수상, 해외 빅테크 기업서 협업제의 줄이어
연내 미국법인 설립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예고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사진=엔닷라이트]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사진=엔닷라이트]

[K글로벌타임스]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3D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는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토대로 3D콘텐츠를 제작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3을 통해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마친 엔닷라이트는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눈앞에 두고 있다.

 

3D콘텐츠 제작 진입장벽을 낮추다

엔닷라이트가 메타버스로 구현한 전시회장의 모습.[사진=엔닷라이트]
엔닷라이트가 메타버스로 구현한 전시회장의 모습.[사진=엔닷라이트]

지난 2020년 설립된 엔닷라이트는 독보적인 3D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티・언리얼 등과 함께 CB인사이트가 선정한 ‘2022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이끄는 주요 3D 엔진’에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 받기도 했을 정도다.

엔닷캐드의 3D 엔진은 3D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User Created Contents)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및 게임개발사, 이커머스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엔닷라이트가 개발한 3D 콘텐츠 제작 툴 '엔닷캐드'는 누구나 손쉽게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름을 알렸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삼성전자 등에서 UX 전략, 신규 서비스 기획을 리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직접 3D 엔진을 개발했다.

전문가용 3D 디자인 소프트웨어(SW)와 달리 사용자 경험(UX) 기반이기 때문에 주 사용자층인 Z세대가 쉽고 간편하게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3D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 일반인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하지만 그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사양의 PC로는 진입하기 어려웠고, 이를 보완하고자 전문가와 비교해 저사양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엔닷캐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독보적 기술력, 네이버·카카오의 선택을 받다

엔닷라이트는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동 투자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엔닷라이트]
엔닷라이트는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동 투자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엔닷라이트]

이처럼 고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KT 등 국내 대형 IT기업에서도 엔닷캐드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에디터와 웹 기반 3차원 디자인 스튜디오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동 투자를 받으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받은 것이다. 올해 초에는 D2SF로부터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으며 시장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에 성공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엔닷캐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의 콘텐츠 창작 니즈는 높지만 3D 콘텐츠 제작 과정이 어려운 점을 잘 파악해 충족시킨 솔루션"이라며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국제무대 기술력 입증, 글로벌 진출 본격화

엔닷라이트 CI.[사진=엔닷라이트]
엔닷라이트 CI.[사진=엔닷라이트]

엔닷라이트의 엔닷캐드는 올해 개최된 CES2023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해, 누구나 PC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실시간 3D 디자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3D 디자인 결과물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전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잠재적인 고객인 시장에서 엔닷라이트의 글로벌 진출은 시간문제다.

이미 CES를 통해 글로벌 굴지의 기업들과의 협업도 논의했으며,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한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을 이어갈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네르바온라인칼리지 평생교육원, 미국노스 캐롤라이나 소재 컴버랜드(Cumberland) 대학과 메타버스 실용전문 대학원 설립 및 국제 교육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기도 했다.

엔닷라이트의 3D디자인솔루션 엔닷캐드.[사진=엔닷라이트]
엔닷라이트의 3D디자인솔루션 엔닷캐드.[사진=엔닷라이트]

늘어나는 메타버스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함과 동시에 미국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엔닷라이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를 넘어 이커머스, 부동산, 자동차 및 환경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란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시장과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B2C시장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박진영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은 만큼 적극적인 인재확보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3D 디자인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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