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본투글로벌 목적으로 설립 후 3년 만에 영국 GEP 선정
영국에서 아마추어 선수 활동 및 구단 운영하며 얻은 경험으로 ‘매치아크’ 플랫폼 론칭
향후 영국 넘어 유럽, 스포츠 분야 다각화로 미국시장 진출 꿈꾸다

[K글로벌타임스] 본투글로벌을 향한 스타트업이 있다. 비즈니스 분야부터 유럽 축구를 향해 있어 창업부터 해외진출을 겨냥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라인쓰리(대표 채형원, 김준영)다. 라인쓰리는 영국 아마추어 축구선수와 구단을 매칭하는 애플리케이션 ‘매치아크(matchark)를 운영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ootball Association)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4분의 1인 1350만 명이 정기적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영국 아마추어 시스템이 낙후되어 있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매치아크는 시장 규모는 크지만 개선이 필요한 영국의 아마추어 축구 시스템에서 선수와 팀이 서로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효율적으로 매칭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개인 경험으로 선수와 구단 매칭하는 플랫폼 개발

2020년 설립된 라인쓰리는 한국 스타트업이지만 영국 기반 프로덕트를 출시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및 예술 분야를 위한 새롭고 편리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아마추어의 꿈을 보다 쉽게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라인쓰리가 처음으로 출시한 플랫폼은 매치아크다. 매치아크는 영국의 아마추어 선수들과 구단을 데이터 기반으로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선수와 구단을 효율적으로 매칭하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쓰리 (좌)김준영 대표, (우)채형원 대표 [사진=라인쓰리]

특히 공동창업자인 김준영 대표는 영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면서 아마추어 축구 선수로 활약을 했는데, 당시 느꼈던 불편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또한 구단을 설립해 운영한 경험도 있다. 선수는 팀을 찾는 게 어렵고, 구단은 선수를 찾는 게 어려웠다.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매치아크는 선수와 구단이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필 페이지가 존재하며, 플랫폼 내에서 선수는 자신의 축구 역량을 체크할 수도 있다. 이를 개인 콘텐츠로 생산해 노출하기도 한다. ‘링크드인(LinkedIn)’과 비슷하면서도 보다 전문적인 플랫폼인 셈이다.

 

영국 GEP 선정되며 유럽 나가는 기회 만들어

지난 2월 14일 라인쓰리는 영국정부의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lobal Entrepreneur Programme, GEP)에 선정되며 영국 및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라인쓰리가 영국정부의 GEP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사진=라인쓰리]

GEP는 해외 혁신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영국 국제통상부(DIT)가 운영하는 해외 스타트업 영국 진출 프로그램이다. GEP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독자적 기술 기반의 제품·서비스 ▲영국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확장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 준비된 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한 사업 비전 등 4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라인쓰리는 영국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이번 GEP 선정을 계기로 영국정부,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A)를 비롯한 다양한 현지 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매치아크는 현재 2000명이 넘는 사용자와 990개가 넘는 클럽 신청으로 활발하게 운영 중에 있다.

매치아크 현재 사용자 현황 [사진=라인쓰리]

 

영국을 시장으로 유럽으로, 축구에서 더 다양한 스포츠로

라인쓰리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향후에 스포츠 종목을 더욱 확장하여 미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플랫폼에 접목해 선수의 정확한 신원 검증을 가능케 하고, 선수 및 팀 기록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자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향후 라인쓰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7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IoT 전시행사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스타트업 전문행사 4YFN0의 스타트업 코너에 전시부스 참가한다.

라인쓰리 채형원 대표는 “이번 GEP 선정을 통해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진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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