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년 만에 북미법인 설립,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은상 등 이력 화려
미국 유명 재활센터와 협업하며 순조로운 미국시장 진출에 중동까지 진격 신호탄
비대면 재활치료 상담 서비스 가능케 한 에이치로보틱스

[K글로벌타임스] 사람의 신체는 기계처럼 부속품을 교체하면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노화는 피할 수 없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부상당하면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스마트 재활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류의 현재보다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8년 설립 후 1년 만에 북미법인 설립, 2021년 및 2022년 CES 혁신상 수상, 2022년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은상 수상 등 활발히 활동하며 그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비대면 재활치료 상담 서비스’ 관련 규제 샌드박스 변경 승인을 완료해 원격 재활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북미지사 설립하며 미국 시장 점령하는 K-재활의료

에이치로보틱스 스마트 재활의료기기 리블레스 [사진=에이치로보틱스]
에이치로보틱스 스마트 재활의료기기 리블레스 [사진=에이치로보틱스]

지난해 말 에이치로보틱스가 미국 최대 온라인 의료‧재활기기 유통업체 ‘Rehabmar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북미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Brooks Rehabilitation Center, Spero Rehab 등 지역의 유명 재활센터와 협업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북미 진출 신호를 알렸다.

특히 Texas neuro rehab과 파트너십을 통해 팔꿈치와 무릎 수술 후 치료 경과가 좋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블레스(rebless)’를 제공하고 보험 적용을 받는 데 성공했는데, 미국의 경우 연간 약 80만 명이 무릎관절 교체수술에 보험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향후 미국 정형외과에서 기본 재활장비로 사용되는 포문이 열린 상태다.

리블레스는 일상생활에서 관절운동에 도움이 되는 재활의료기기로, 굳어진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장하고 근력을 회복시켜주는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다. 단일 장비로 상지와 하지 관절운동이 가능하며, 사용이 간편하고 사후관리 역시 편리하다.

특히 IoT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스마트 원격재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이 기대된다.

 

가격 경쟁력, 높은 접근성, 우수한 재활 효과로 중동 진출 선언

대한재활의학괴 추계학술대회에서 리블레스 플라나를 시연하고 있다. <br>[사진=에이치로보틱스]<br>
대한재활의학괴 추계학술대회에서 리블레스 플라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에이치로보틱스]

지난 2월 일 에이치로보틱스는 글로벌 재활 로봇 협회 IISART에 정식 회원사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IISART(International industry society in advanced rehabilitation technology)는 30여 개의 글로벌 재활로봇 기업이 정식 회원사로 가입된 국제 재활 협회로 국내에선 에이치로보틱스가 세 번째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에이치로보틱스의 차세대 의료기기 ‘리블레스 플라나(rebless plana)’의 출시를 ‘키메스 2022(KIMES 2022)’에서 예고해 이목을 집중했다. 리블레스 플라나는 전문 의료기관을 위한 로봇보조정형용 운동장치다. 뇌 질환, 뇌 손상 등 중추신경계 손상을 입은 환자의 상지운동장애를 평가, 재활 및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중동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시장에서의 인정을 계기 삼아 리블레스 플라나 공급망을 확보하며 중동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 의료기기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 재활 효과가 우수한 점이 에이치로보틱스의 경쟁력이다.

 

샌드박스 승인...재활의료 서비스의 원격진료 가능해진다

에이치로보틱스는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한 ‘비대면 재활치료 상담 서비스’의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조건 변경 승인을 완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이치로보틱스는 2024년 12월 28일까지 비대면 재활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재활치료 상담 서비스란 가정에서 의사·의료기사의 재활 지시에 따라 재활로봇으로 손목, 무릎 등 재활 훈련을 하고 화상통화로 조언·상담을 받는 서비스다.

규제 샌드박스 변경 승인 완료하여 재활의료 서비스의 비대면 활동이 가능해졌다. [사진=에이치로보틱스]
규제 샌드박스 변경 승인 완료하여 재활의료 서비스의 비대면 활동이 가능해졌다. [사진=에이치로보틱스]

사실상 원격의료가 불가능했던 우리나라의 의료 불모지에 에이치로보틱스가 한 획을 그은 것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이번 기회로 지체, 뇌병변 등 장애등급을 받은 재활환자,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자, 근골격계 질환자 등 약 1000여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 가천대길병원, 충남대학교병원, 한길마취통증의학과의원, 동대문보건소 등의 의료진과 협력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에이치로보틱스 구익모 대표는 “글로벌 재활 로봇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환자들에게 폭넓은 재활 의료 서비스 제공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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