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뱅크, 유휴공간을 필요로 하는 이와 공간을 공유하는 'Spacebank'로 출발
AI RPA로 비즈니스 영역 확장하며 라이드로 D.N.A분야 혁신기업 선정

[K글로벌타임스] 2018년 설립된 스페이스뱅크(대표 이원희)는 유휴공간을 공유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공간을 공유하는 ‘Spacebank’를 론칭한 것.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스페이스뱅크를 공유, 혹은 프롭테크로 기억하지만 스페이스뱅크의 비즈니스 범주는 그보다 더 넓다.

RaaS(Robot as a Service) 기반 서비스 ‘라이드’를 출시하며 기업의 물류 데이터 처리‧키워드 광고‧세금계산서 발급‧송장 데이터 QR코드 생성 자동화를 도와주고, 리뷰 감성 분석 및 SNS 인사이트 데이터까지 분석하기 때문이다. 즉, D.N.A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D.N.A란 ‘Data, Network, AI’의 준말이다.

 

나에게는 빈 공간, 누군가에겐 필요한 공간…공간을 잇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빈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 있다. 이러한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Spacebank’는 공간 운영자(호스트)와 이용자(게스트)에게 공간 예약 및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사용 목적에 맞게 유휴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 [사진=스페이스뱅크]
이용자는 사용 목적에 맞게 유휴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 [사진=스페이스뱅크]

현재 3000여 개의 공유공간이 등록되어 있으며 웹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종류도 다양하다. 연습실, 스튜디오, 강의실, 코워킹스페이스, 소모임 등 이용 목적에 맞게 공유공간을 선택하면 된다.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의 유휴공간까지 검색 가능하다. 특히 대여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아닌 유휴공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공간 운영자는 월평균 1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공간’에 대한 스페이스뱅크의 진심은 공간 전문 뉴스레터 ‘the blank_’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하는 the blank_는 2,900여 명의 구독자와 소통하며 전국의 다양한 ‘공간’을 소개한다. 특히 콘텐츠와 데이터가 결합된 융합형 콘텐츠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데이터를 콘텐츠와 함께 쉽게 소비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스페이스뱅크의 비즈니스는 D.N.A 중 N(Network)을 축으로 하고 있다.

 

RaaS 기반 '라이드'로 사무와 마케팅 자동화 이뤄

스페이스뱅크의 D(Data)와 A(AI)는 RaaS 기반 서비스 ‘라이드’에서 찾을 수 있다. RaaS란 업무별 표준화된 AI BoT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동화봇 로대리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로대리는 AI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일종으로, 로봇틱 처리 자동화 시스템이다. 사람이 컴퓨터로 처리하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대량의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업무의 효율화 및 생상선, 그리고 고도화를 이끈다. 2034년까지 35%의 업무가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라이드는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 부문이라 할 수 있다.

라이드 업무별 적용 예시 [사진=스페이스뱅크]
라이드 업무별 적용 예시 [사진=스페이스뱅크]

라이드는 크게 사무 자동화와 마케팅 자동화로 나눌 수 있다. 기업은 필요한 부분에 맞춰 라이드를 도입하면 된다. 올해 초 스페이스뱅크의 라이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성능 검증을 획득하며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2년 연속 D.N.A분야 혁신기업에 선정된 스페이스뱅크 [사진=스페이스뱅크]
2년 연속 D.N.A분야 혁신기업에 선정된 스페이스뱅크 [사진=스페이스뱅크]

또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진행한 ‘2022 초연결 지능화시대 D.N.A분야 혁신기업’에서 AI분야 주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스페이스뱅크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D.N.A분야 혁신기업 선정을 달성하며 그 저력을 알렸다.

 

의료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 확장하며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해외진출 신호탄

스페이스뱅크 이원희 대표 [사진=스페이스뱅크]
스페이스뱅크 이원희 대표 [사진=스페이스뱅크]

2년 연속 D.N.A분야 혁신기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스페이스뱅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참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또한 시장과 수요는 항상 변한다. 스페이스뱅크는 공간공유 플랫폼 Spacebank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다 유연하면서 디지털과의 결합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스페이스뱅크의 해외진출 사업이 시작되는 중요한 해다. 스페이스뱅크는 라이드를 통해 베트남, 동유럽과 에코 시스템(Eco System)을 구성해 현재까지 내재화해온 기술과 솔루션, 콘텐츠를 글로벌로 진출시킬 예정이다.

스페이스뱅크 관계자는 "부천산업진흥원 주관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대표 무역 컨설팅 기업 EC21과 협업하여 베트남 시장을 타겟으로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라며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에서 AIOT Wright를 주력 상품으로 글로벌 진출 첫 신호탄을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IOT Wright는 관제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며,  의료 분야의 환자 안전 모니터링 관제로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뱅크의 서비스다.  환자의 실시간 움직임 감지를 통해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침상 모니터링을 통해 심박수, 호흡수를 감지하고, 나아가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을 포함한 위험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스페이스뱅크 이원희 대표는 "라이드 서비스에 대한 확장 및 고도화는 클라우드 마켓에 SaaS형 서비스로 채널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 인더스트리에서의 구체적인 니즈를 발굴하여 각각의 솔루션들의 2.0 버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