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 감미료 '알룰로스', 웰니스 식품으로 주목
건강한 커피인 '방탄커피'로 인기몰이에도 성공
국내 저당, 웰니스 식품시장 1등 브랜드로 성장 목표

마이노멀컴퍼니 이형진 대표.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컴퍼니 이형진 대표. [사진=마이노멀컴퍼니]

[K글로벌타임스] 무설탕, 저당 식품 스타트업 마이노멀컴퍼니(대표 이형진)는 저당 감미료 '마이노멀 알룰로스' 출시하며 설탕 대체품으로 주목받았다. 설탕과 비교해 칼로리가 98% 낮고, 당류도 100분의1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 제로슈가 등 최근 높아지는 웰니스 열풍에도 부합하며 떠오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건강한 습관에서 시작, 라이징 스타트업으로 성장

마이노멀컴퍼니의 키토제품 라인업.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컴퍼니의 키토제품 라인업.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 컴퍼니는 2018년 이형진 대표가 자신의 체중 감량과 건강 회복을 위해 실천한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식생활에서 영감을 얻고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유튜브를 통해 '저탄고지'의 중요성을 알리던 그는 제대로 된 키토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당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즐겨 먹는 설탕을 대신할 감미료를 고민한 결과 만든 것이 키토 알룰로스다. 무화과나 포도 등 자연에서 발견되는 희소당인 알룰로스를 상품화한 것이 마이노멀컴퍼니의 시작이었다.

마이노멀컴퍼니는 마이노멀 제품 출시 초기부터 키토식 커뮤니티 등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성장했다. 마이노멀 판매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2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22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 무설탕·저당 식품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했다.

마이노멀컴퍼니는 롯데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리벤처스, 더시드파트너스, 삼양화학그룹 등으로부터 지난해 1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받으며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다양한 논문과 저널 등을 분석해 저당질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단맛의 행복은 그대로 누리면서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나가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알룰로스 이은 방탄커피의 성공, '건강한 단맛' 확산

마이노멀컴퍼니의 방탄커피.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컴퍼니의 방탄커피.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의 또 다른 대표 상품은 당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아침대용 '방탄커피'다. 키토제닉의 대표 음료로, 방탄조끼를 입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강력한 에너지를 낸다는 의미다.

뉴질랜드산 앵거버터와 MCT 오일을 넣어 만든 버터커피는 첫맛이 부드럽고 끝맛은 깔끔하다. 방탄커피의 성공에 힘입어 디카페인 버터모카와 방탄말차도 출시했다. 이어 버터커피 프리미어 라인인 '버터커피 시그니처'까지 총 네 종의 키토제닉 음료를 시중에 내놨다.

마이노멀의 키토제닉 아이스크림.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의 키토제닉 아이스크림.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버터커피 시그니처'는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케냐의 고급 원두 4종과 기버터(Ghee Butter)를 배합해 커피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버터 는 버터를 끓여서 유제품 알레르기의 원인인 '유단백질'과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유당'을 최소화한 버터로, 특유의 카라멜 풍미와 함께 깊고 고소한 맛에 인도 요리와 키토제닉 레시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버터커피 시그니처'는 중쇄지방산 오일 중 몸에 쌓이지 않고 가장 빨리 에너지로 변환되는 고품질 'C8 MCT' 오일을 사용한다.

마이노멀은 방탄커피를 앞세워 와디즈 펀딩에서 2억 원을 달성하며 단숨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이 30배 늘었고, 싱가포르 수출도 이뤄냈다.

 

건강의 새기준 제시, 웰니스 식품시장 새바람 목표

마이노멀컴퍼니가 개발한 알룰로스.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컴퍼니가 개발한 알룰로스. [사진=마이노멀컴퍼니]

알룰로스와 방탄커피 두 상품은 현재 국내 무설탕·저당 식품 시장에서 확고한 고객층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며,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마이노멀 알룰로스와 방탄커피는 네이버스토어, 쿠팡, 마켓컬리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 카테고리의 판매 1위 상품이다.

두 제품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마이노멀은 키토제닉 아이스크림 키토스노우도 출시했다. 키토스노우에 포함된 당류는 국내 아이스크림 중 최저 수준인 100밀리리터(mL)당 2그램(g)이다.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했고,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로 단맛을 내며 건강한 단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

이 처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의 성공을 토대로 마이노멀컴퍼니는 창업 첫 해인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 상품들이 출시 초기부터 입소문을 타며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판매가 원활히 이뤄진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이노멀컴퍼니는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웰니스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컴퍼니는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웰니스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사진=마이노멀컴퍼니]

마이노멀컴퍼니는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 확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브랜드 제품 판매를 넘어 사용자가 식단을 기록하고 관리하며, 식단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다이어트 앱인 '인아웃'을 출시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건강관리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출사표다. 지난 2021년 12월 출시한 인아웃은 약 6개월만에 일 활성 사용자 수(DAU) 성장율 1700%를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이노멀컴퍼니는 많은 사람이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탄고지 식단으로 사람들이 설탕 섭취를 줄이고 건강하게 영양을 섭취하도록 돕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키토제닉 식단으로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싶다"며 "본질에 충실한 사업을 통해 식품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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