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타임스] 지난 2018년 설립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커머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동영상 리뷰'가 상품 판매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지 몸소 증명해 냈다.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론칭하며 판매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비스 3년이 지난 지금 브이리뷰는 국내 3000개 넘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리뷰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 인덴트의 아이덴티티,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

인덴트코퍼레이션은 4세대 리뷰 커머스를 지향한다. 1세대 인터넷 쇼핑몰, 2세대 오픈마켓, 3세대 플랫폼을 넘어 앞으로는 대형 브랜드 중심이 아닌 소비자의 편익과 취향 기반의 작은 브랜드나 개인이 판매 시장의 주축이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정의하는 4세대 커머스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판매 행위가 기존에는 기업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브이리뷰'는 이러한 회사의 지향점이 모두 담겨있는 완성체라고 할 수 있다.

브이리뷰의 효과가 강력하게 발휘되는 분야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이커머스다. 인덴트는 브이리뷰를 통해 지난 4년간 3000개 넘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출범과 함께 브이리뷰 솔루션을 광고 시장에 선보였다. 여러 커머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브이리뷰 프로덕트 사전 판매를 하며 시장 적합성(PMF, Product Market Fit)을 확인한 바 있다. 영상 후기 시스템을 개발해 동영상 리뷰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이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국내 대표 커머스 관련 스타트업으로 자리잡는 기틀이 됐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브이리뷰 론칭 이후 업계 내 입지를 다지고자 서비스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했다. 공격적인 무료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 론칭 약 3년 만에 국내 고객사 3312개사를 확보했다. 또한 카페24 앱을 통해 이름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한 AI 챗봇을 활용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고객사인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으로 업로드해 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실 구매자가 직접 제작한 리뷰가 단순한 글이 아닌 동영상이라는 점에서 텍스트, 이미지 리뷰에 비해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며 고객사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브이리뷰는 영상과 같은 시각물로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B2B 이커머스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 맨파워 구축·신규서비스 출시 통해 'B2C, 해외시장 진출'

국내 B2B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의 시선은 이제 B2C시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쏠려있다. 이를 위해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새롭게 선보이는 브이리뷰 영상 후기 기반 '자동화 마케팅 플랫폼(Automated Marketing Platform·AMP)'을 최근 공개했다.

앰프(AMP)는 다량의 실소비자 영상 후기와 인공지능(AI) 자동화 마케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채널 광고 운영이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이다. 브이리뷰의 동영상 리뷰 생산 기능에 자체 개발한 AI 마케팅 솔루션이 더해져 광고 콘텐츠 선별과 제작 과정까지 쉽고 빠르게 집행할 수 있게 됐다.

브이리뷰 챗봇을 통해 구매자들이 실제 상품 영상 리뷰를 양산하게 되면 수집한 영상들을 이용자 행동 데이터와 결합해 가장 매력적인 소재를 머신러닝이 선별, 이를 비디오 광고로 자체 제작하게 된다. 가장 효율이 좋은 클립 영상들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동으로 보내진다.

또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 원년으로 삼고 핵심 인사 영입을 통한 맨파워 구축과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커머스 호스팅사인 ‘우커머스’와 ‘쇼피파이’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나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유롭게 브이리뷰를 도입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숏폼 영상 후기 플랫폼 ‘스프레이’도 유의미한 거래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브이리뷰와 함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B2B SaaS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견줄 수 있도록 커머스 업계와 투자 시장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