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 예산안 13.6조원 편성
팁스(TIPS) 운영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2023년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IBK기업은행, 현대차그룹, 삼성전자의 오픈이노베이션

[K글로벌타임스] 2022년 스타트업 지원은 총 94개 기관에서 378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중앙부처 100개, 기초지자체 278개의 사업으로 약 3조 7000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 정부는 2023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팁스 지원 확대, 대학생 창업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등을 이야기했다.

2023년 예산안은 13.6조 원이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위기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에 서는 민간 중심의 역동적 경제’라는 기본 방향하에 3대 중점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까지 2023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 민간 중심의 스타트업 육성하는 중기청

중기부 2023년 예산안 [사진=중기부]
중기부 2023년 예산안 [사진=중기부]

중기청은 약 2조억을 투입해 민간과 공동으로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육성한다. 민간 중심 역동경제 기조에 맞게 민간 주도 또는 민간 연계 방식의 창업 지원 예산을 증액하여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이에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민관 공동 창업생태계 조성 ▲시장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 ▲신산업 규제 개선과 재도전 환경 조성을 시행한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민간 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한 팁스(TIPS)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초격자‧딥데크, 제조 고도화, 글로벌화 등 꼭 필요한 집중할 계획으로, 정부가 민간 운영사를 선정한 후, 운영사가 창업팀 선발부터 보육, 시드 투자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바이오, AI, 항공우주 분야 등 미래선도 분야 기업 대상으로 지원 기간과 규모가 확대된 딥테크 분야를 신설한다. 나아가 창업 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해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며, 지역의 창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학을 스타트업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또한 정부 모태펀드는 투자시장 위축 완화에 노력하며, 초기창업, 청년‧여성, 지역 등 과소 투자 영역과 초격차 등 정책 목적 영역에 집중하면서 정부 모태펀스타트업‧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초격차펀드를 신설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에도 출자하여 글로벌 모험자본의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 아울러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을 마련해 민간 출자 수요와 시장 수익성이 높은 투자 영역의 민간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등 민간 선도형 투자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는 한편, 펀드 결성 보완을 위해 민간출자자 등에 대한 세제 확대, 중간회수펀드 확대 조성과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과감한 신산업 규제 혁신을 바탕으로 디지털‧초격차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규제자유특구의 규제특례 적용 신기술·서비스의 실증 기반·기술개발(R&D)·상용화를 지원하고, 특구 안착화 예산을 확대해 특구 사업자의 사업화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경영위기 상태인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재도약지원자금과 연계한 ‘중소기업 구조혁신지원 기술개발(R&D)’ 사업을 신설하여 신제품 개발에서 양산까지,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하는 아기유니콘

아기유니콘 모집 포스터 [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아기유니콘 모집 포스터 [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팁스(TIPS) 운영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2023년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의 시작종을 알렸다. ‘뉴패러다임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은 딥테크 기반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연간 15개사를 선발하여 지원과 투자를 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ICT 분야(AI, SaaS,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커머스,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분야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하며, 선정 기준은 4차 산업 및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 중 PMF(Product Market Fit, 제품·서비스의 시장 적합성) 검증이 가능한 기업가치 50억 원 이내 초기성장지표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의 가장 큰 혜택은 초기투자(2~5억 원), 후속투자(5억 원), 연계투자(20억 원 이상) 연속 지원 및 기술고도화를 위한 팁스 프로그램 추천(5~7억 원), 선배 기업과의 실질적인 경험 공유 및 네트워킹, 패밀리 투자기업 간 사업협력 및 콜라보 연계, 사업 고도화 멘토링 등이다.

2022년 초 동 프로젝트에 선정된 15개사는 뉴패러다임의 집중 지원을 받아 투자유치와 함께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나아가 후속 투자유치까지 성공하는 등 빠른 성장 트랙을 달리고 있다. 뉴패러다임은 블루엠텍, 빈센, 아티프렌즈, 스파이더크래프트 등 투자 3년 만에 아기유니콘으로 급성장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라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된다. 그중 인지도가 높은 IBK창공은 IBK기업은행이 축적한 중소기업금융 노하우, 컨설팅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하여 창업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현대자동그룹의 ‘에이치(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도 유명하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 ‘에이치(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공개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전과 비교해 육성·투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먼저 1천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한다.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2021년 연간 28개에서 2023년부터 연간 50개로 늘려,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영, 인적자원(HR) 관리 등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하는 등 우수 인력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으며,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 중이다. 이어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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