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AI 등 혁신 기술 접목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눈 건강관리 스타트업
CES에서 주목받으며 점차 글로벌 영향력 키워가

[K글로벌타임스] 눈 건강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한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로 눈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에 대한 솔루션을 AI(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로 혁신하며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VR 기술로 눈 건강 상태 확인...CES 최고혁신상 수상으로 해외진출 모색

안과 건강관리에도 VR(가상현실) 기술이 도입됐다. VR을 이용한 시신경 검사기 ‘VROR’ 이야기다. VROR은 2017년 설립된 엠투에스가 개발한 안과 의료기기로 시야, 외안근, 랑카스터, 입체시, 사시각, 동공, 회선 총 7가지 검사가 VR에서 가능하다. 이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엠투에스의 VR 눈 건강관리 솔루션. [사진=엠투에스]
엠투에스의 VR 눈 건강관리 솔루션. [사진=엠투에스]

엠투에스는 2020년 중기청에서 진행하는 팁스(TIPS)에 선정된 바 있으며, VROR에서 보다 더 진화한 ‘VROR Eye Dr.’를 개발해 2021년 CES에서 헬스케어/웰니스 분야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했다.

VROR Eye Dr.는 VR 기술을 통해 10여 가지 안가 측정과 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이다. 엠투에스가 개발한 검사 알고리즘과 AI 분석을 통해 눈의 상태를 측정하며, 측정된 데이터를 수치화해 눈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추적 관찰도 가능하다. 물론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눈 건강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기술력과 신뢰성도 인증 받았다.

엠투에스는 효과적인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해 B2G와 B2B, 투트랙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의 경우 B2G에 초점을 맞춰 보건소, 지자체단체 센터, 국민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B2B 비즈니스에서는 국내 및 해외 통신업체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통신사의 고객들에게 눈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VR 디바이스를 이용한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확장해 제공한다.

엠투에스는 올해에도 CES에 참여하며 해외 의료의 메타버스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으며, 자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 모바일, XR(확장현실)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첨단 의료 플랫폼으로 포부를 밝혔다.

 

◇ 눈 건강도 ‘홈트’ 가능한 AI 기반 눈 운동기기

하루 5분 투자하면 눈이 젊어질 수 있는 AI 기반 눈 운동기기 ‘오투스플러스’가 최근 인기다. 오투스플러스는 2016년 설립된 에덴룩스가 개발했으며,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남에서 최초로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에덴룩스는 에덴동산의 ‘에덴’과 빛이라는 뜻의 라틴어 ‘룩스(LUX)’에서 사명을 따왔다. ‘에덴동산에서 처음 빛을 봤을 때로 시력을 돌려놓자’의 의미를 담았다.

오투플러스 초점거리에 대한 이해 예시. [사진=에덴룩스]
오투플러스 초점거리에 대한 이해 예시. [사진=에덴룩스]

오투스플러스는 초점거리가 다른 렌즈를 계속 교체해주면서 수정체의 조절근을 움직여준다. 조절근이 풀릴수록 다양한 초점거리에서 선명한 상을 맺을 수 있어 점차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한 대학병원이 3개월간 연구한 결과, 오투스플러스를 사용한 이들의 시력이 평균 0.2 증가했다.

또한 에덴룩스가 자체 개발한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눈 건강을 측정하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로 눈 운동을 즐기며, 나아가 눈 상태 결과를 리포트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맞춤 사용이 가능해 경쟁력 또한 높다. 에덴룩스는 현재 3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덴룩스는 미국, 유럽, 일본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오투스플러스 B2C 비즈니스지만, 향후 다양한 B2B 제품들도 출시 예정이다.

 

◇ 반려동물도 이제 눈 헬스케어 시대, 포브스 선정 아시아 유망 기업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Forbes) 아시아가 선정한 ‘2022 포브스 선정 아시아 유망 기업 100(Forbes Asia 100 To Watch 2022)에 이름을 올린 AI 기반 반려동물 눈 건강관리 기업이 있다. 에아이아포펫이다.

에이아이포펫의 티티케어. [사진=에이아이포펫]
에이아이포펫의 티티케어. [사진=에이아이포펫]

에이아이포펫이 개발한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를 사진, 혹은 걷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으면 질병과 관련된 이상 징후를 AI가 분석해 알려준다. 여기에는 백만 개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와 수의학 전문가의 라벨링이 AI 모델 개발에 사용됐다. 에이아이포펫은 티티케어를 통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에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 서비스 런칭을 시작으로 독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힌 에이아이포펫. 에이아이포펫의 서비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강아지 관절 체크 서비스, 비대면 전문가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에이아이포펫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일 상품과 이들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커머스, 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하려 한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반려동물의 안구 및 피부 사진으로 건강을 관리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