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번역 기업에서 나아가 IT 실무자들이 자국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정조준...베트남 MICE 시장 진출

[K글로벌타임스] 세계의 장벽이 희미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분명한 장벽은 존재한다. 바로 ‘언어’다. 업템포글로벌(이하 업템포)은 세계 언어장벽을 허무는 랭귀지 테크 기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디자인, B2B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바이더이기도 하다.

2015년 설립된 업템포는 언어 현지화 서비스만으로 해마다 매출액 2배 이상을 성장시켜 왔다. 2021년 23억, 2022년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는 120억 원을 인정받은 것. 심지어 외부 투자는 받지 않고 스스로 성장했다는 게 업템포의 설명이다.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업템포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하며 스케일 업을 도모할 계획이다.

 

◇ 60개 언어, 3500명 이상의 인재 풀 기반으로 IT 개발 서비스 전개

[사진=업템포글로벌]
[사진=업템포글로벌]

업템포는 단순히 번역을 하는 기업이 아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언어장벽 없이 협업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여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전문가끼리 전문 분야 및 이중언어에 특화된 자동 번역 솔루션을 구현하면서 크로스보더 협업 생태계와 긱이코노미 구축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템포는 다년간 검증된 전문 통번역(로컬라이제이션) 서비스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IT 개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해외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러닝메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번역 분야에서는 60개 언어로 3500명 이상의 전문 링귀스트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다.

업템포글로벌 오종훈 CEO [사진=업템포글로벌]
업템포글로벌 오종훈 CEO [사진=업템포글로벌]

최근 업템포는 IT 개발 서비스 브랜드 ‘업테크’를 론칭했다. 업테크는 엄템포 소속 IT사업부에서 스핀오픈한 스타트업 전물 개발팀으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비롯해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부분에서 기획 개발 단계부터 협업한다. 또한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다국어 번역 서비스, 바이럴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 아시아 지역의 4차 산업 비즈니스 교류의 중심에 설 것

업템포는 2015년 설립 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2017년 Tenuta Lamborghini, Deltak Hamon과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베트남어로 번역 서비스를 확장하며 베트남에서도 루키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UN 산하 국제이주기구(IQM)와 협업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대 MCN-METUB Network의 업무협약을 맺었고, 2021년에는 Lilith Games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KOTRA 수출바우처 사업의 통번역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템포글로벌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 사례 [사진=업템포글로벌]
업템포글로벌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 사례 [사진=업템포글로벌]

업템포의 글로벌 진출 제1타깃국은 베트남이다. 올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그간 동남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각광받던 업템포는 이를 통해 국제 행사의 비즈니스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도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기술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업템포의 역량을 증명했다. 향후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4차 산업 비즈니스 교류의 중심이 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2022 Global Market Expansion Program DEMO DAY(2022 GMEP DEMO DAY)’와 빈즈엉에서 열린 ‘TECHFEST 2022’에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 및 베트남 정부 인사, 투자자를 대상으로 독자 개발 중인 크로스보더 IT 실무 협업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초부터는 AI 자동 번역 및 HR 테크 기반 자사 솔루션 ‘엑싯(X-IT)’을 연구·개발에 들어섰으며, 엑싯은 자국어 소통 실무 협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이로써 국경과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IT 실무자 전용 글로벌 협업 환경을 일궈낼 방침이다. 대상 국가로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이다.

업템포는 폐쇄형 협업 플랫폼 형태로 시작한 엑싯을 다양한 IT 마켓 플레이스 및 협업 툴에 호환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개발인력 공급, 다국어 의사소통, 통합 업무 관리 등 IT 분야 종사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에 해결한다.

 

◇ 업템포 역량 입증하며 베트남 MICE 서비스 출시

지난 1월 6일 업템포는 본격적으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서비스를 론칭했다. 그동안 베트남 기술교류회 및 동남아 지역과 CIS 지역에서 여러 차례 걸쳐 전시회, 비즈매칭, 네트워킹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MICE 서비스 확장에 나선 것이다.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9001 인증 획득한 업템포글로벌 [사진=업템포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9001 인증 획득한 업템포글로벌 [사진=업템포글로벌]

또한 지난 4일에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ISO 9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표준규격이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생산, 공정, 연구 등 프로세스의 품질관리체계가 효과적으로 갖추어진 조직에 부여되며, 이 인증을 통해 업템포는 다시 한번 번역 현지화 및 개발 서비스에 대한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업템포의 목표는 명확하다. ‘전 세계 기업 및 개인 전문가들이 언어장벽 없이 자국어로 실무 협업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이다.

업템포 오종훈 대표는 “업템포가 현재까지 한국에 중심을 두고 글로벌 현지화 서비스와 전문 IT 개발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은 초석을 다지는 단계였다”며 “베트남을 기점으로 해외 글로벌 클라이언트 베이스를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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