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 집청소, 가전 청소 등 토탈 홈케어 분야 개척
美 유명 엑셀러레이터 투자 및 육성프로그램 선정, 글로벌 시장서 주목
서비스 확대 통해 글로벌 홈케어 기업 성장 목표

빅터 칭 미소 대표. [사진=미소]
빅터 칭 미소 대표. [사진=미소]

[K글로벌타임스] 미소(대표 빅터 칭)는 홈클리닝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사·인테리어 서비스 등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홈 케어라는 생소한 시장을 개척해 스타트업으로 총 500만 건의 예약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토탈 홈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소는 토탈 홈서비스 분야 아마존이 되겠다는 목표하에 성장을 거듭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 없던' 홈케어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척

지난해 4월 총 주문 500만건을 기록한 미소. [사진=미소]
지난해 4월 총 주문 500만건을 기록한 미소. [사진=미소]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칭 대표는 지난 2015년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미소를 설립했다. 미소는  설립 이후 토탈 홈 케어 서비스라는 분야를 개척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년 간 500만건의 예약을 받았으며 재예약률 90%에 육박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집안 일을 도와주는 가정관리(홈케어) 서비스를 표방한 미소는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였고, 1인가구의 확산과 더불어 우상향하고 있다. 청소에 국한됐던 서비스를 세차, 실내장식, 육아 및 노인과 반려동물 돌봄, 요리, 바닥 및 마루 시공과 보수, 가구 제작 및 수리, 가전제품 수리 등 총 200개가 넘는 서비스로 늘리면서 영역을 넓혀나갔다.

서비스를 시작하면 메신저처럼 대화창이 열려서 홈서비스와 전문가와 1대 1로 대화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메뉴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고르고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30초면 서비스 요청이 가능하고, 1분 안에 최대 4개의 견적서를 받아볼 수 있다.

청소 서비스를 진행 중인 미소 클리너. [사진=미소]
청소 서비스를 진행 중인 미소 클리너. [사진=미소]

미소는 '클리너'라고 부르는 자사 자사 도우미를 보유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직접 면접을 보고 고용한 가사도우미부터 이사, 인터넷 가입, 가전청소, 인테리어, 전기, 수도, 가스 등 분야별 전문 파트너와 계약해 품질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 50만 명 이상의 유료 고객과 5만 개 이상의 서비스 제공자를 보유하는 국내 대표 홈케어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청소부터 이사까지, 토탈 홈케어서비스로 진화

이사 물류 시장에 진출한 미소. [사진=미소]
이사 물류 시장에 진출한 미소. [사진=미소]

국내 홈클리닝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미소는 이사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며 홈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입주 및 이사청소 서비스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미소는 과거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2시간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1인가구까지 확대하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서비스 시간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서 진입장벽을 낮춘 결과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2020년 9월 홈 서비스 추가 이후 매출 급증을 기록하며 총 예약금액이 2020년 615억 원에서 2021년 1677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어 이사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성공하며 성장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적자를 거듭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창업 8년 만에 본격적인 흑자경영에 성공하며 향후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최근 인터넷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한 미소. [사진=미소]
최근 인터넷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한 미소. [사진=미소]

최근 인터넷 텔레비전(TV) 가입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통신사의 서비스를 비교 분석해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렌탈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소는 단순히 청소와 케어를 넘어 고객들의 일상 속 삶의 질을 개선하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플랫폼'으로 한단계 더 진화하기 위해 서비스 다양화와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빅터 칭 대표는 "매해 이사수요가 있고, 이사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수요도 있기에 시장 성장성은 유망하다"며 "홈케어 관련 토탈 서비스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 미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외서 주목한 미소, 글로벌 무대서도 '미소'지을까?

포브스 아시아 100대기업에 선정된 미소. [사진=포브스 아시아]
포브스 아시아 100대기업에 선정된 미소. [사진=포브스 아시아]

미소는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 투자업계에서도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미소는 지난 2016년 실리콘 밸리 기반 미국 최대 스타트업 투자 인큐베이터인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트롱 벤처스(Strong Ventures)로부터 투자를 받아 1100만 달러(약 144억 원) 이상을 모금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드롭박스, 에어비엔비, 센드버드, 코인베이스 등의 유니콘 스타트업들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한 유명 액셀러레이터다. 그만큼 미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투자 외에도 와이콤비네이터의 그로스 프로그램(YC Growth Program)에 한국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로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스케일 업을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다른 창업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로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은 유니콘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10조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사실상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스타트업 업계의 평가다.

Y콤비네이터의 투자를 유치한 미소. [사진=미소]
Y콤비네이터의 투자를 유치한 미소. [사진=미소]

이 밖에도 미소는 포브스 아시아 선정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고, 이어 ‘2021 페덱스 중소기업 보조금 지원 경연대회(FedEx SBGC)’에서 4개 수상 기업 중 하나로도 선택받았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다.

미소는 전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두각을 나타낸 4개 기업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소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초석을 닦고 있다. 베트남은 홈케어 분야가 발달된 시장으로 손꼽힌다. 미소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진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빅터 칭 대표는 "생활 전반에 걸쳐서 이용자가 찾을 만한 서비스를 계속 늘릴 계획"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생활이 즐겁고 편안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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