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메타버스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국한한 한계 극복 위해 로봇, 플랜트 등으로 다각화 시동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판로 확대 박차

[K글로벌타임스] 복잡다단한 큰 건물도 가상공간에 똑같이 담을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부동산 시장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일일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임장을 다니지 않아도 가상공간에서 실측, 가구배치, 하자보수까지 간편하게 해 볼 수 있어 높은 효율을 가져다 준다.

평행공간은 차별화된 디지털트윈 기술로 부동산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좀 더 정교하고 세심하게 실제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필두로 부동산 뿐만아니라 로봇, 플랜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평행공간은 세계 곳곳의 실물을 가상공간으로 평행하게 옮겨 놓겠다는 포부를 안고 해외시장을 열어젖히고 있다. 

[사진=평행공간]
[사진=평행공간]

세상을 정교한 가상공간에 가득 담아내

평행공간은 3D스캔 기반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가진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3차원 세상을 완벽하게 온라인으로 옮기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3D 스캔과 3D Reconstruction 그리고 이 데이터를 온라인 뷰어로 연결하는 기술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글자 그대로 부동산에 IT를 입힌 기술이란 뜻이다.

평행공간은 부동산 매입 프로세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임장'을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가능하게 구현한다. 가상공간에서 실제와 다름없이 실측을 수행할 수 있고, 가구 배치, 또 일조량도 측정할 수 있다. 아울러 입주 후에도 하자 점검이 가능하고 3D 상점에서 온라인 결제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평행이론은 공동주택 C/S 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보수 대응을 위해 자체 솔루션 '에이트리(EITRI)'를 개발했다. 아파트 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C/S 분쟁사례도 덩달아 증가하는 양상이다. 뚜껑을 열어보면 공동주택의 하자 인정기준 확대 및 하자담보 책임에 대한 법적이슈가 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에이트리를 사용한다면, 공동주택의 CS 프로세스에서 불거지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샅샅이 찾아내 대응할 수 있어 품질관리 생산성이 높아진다. 평행공간은 현재 삼성물산 래미안과 에이트리 관련 계약을 진행하는 등 사업화와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물론 다른 건설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는 것이 평행공간의 설명이다. 

[사진=pixabay]
업종을 막론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면서 생산성과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ixabay]

차별화된 디지털트윈 기술이 생존의 무기

평행공간의 비전은 미래 세상을 조금 더 편하고, 쉽게 만드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러면서 열정의 동력은 생존이라고 강조한다. 

이지은 평행공간 대표는 "살아남겠다는 각오, 신기술 개발에 대한 흥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 모두 비중있게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2027년 기술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행공간이 멈추지 않는 기술력은 3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3D스캔 데이터 병합이라고 할 수 있다. 평행공간은 정확하고, 선명한 3D Reconstruction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공간에 최적화된 3D스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직 평행공간만의 기술 강점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두번째는 정교한 데이터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실측 기준 오차범위 1%내의 모델 생성이 가능하며 신속한 데이터 취득에서 강점이 있다. 100m2 수준의 양을 10분 만에 스캔해 3D Reconstruction한다. 

세번째는 단순히 스캔만을 하기보다, 스캔 데이터를 가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스캔, 데이터추출, 데이터병합, 데이터 최적화, 뷰어제작 등 모든 분야에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평행공간은 KITA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한 '비즈노베이터 2023'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평행공간]
평행공간은 KITA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한 올해 '비즈노베이터 2023'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평행공간]

 

가시적인 성장 및 해외 레퍼런스 확보 박차

올해 평행공간이 주력하는 것은 디지털트윈 솔루션의 외형 확장이다.

평행공간이 주력해 온 디지털트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비게이션, 스크린골프 등이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디지털트윈이 적용된 솔루션이다. 앞으로는 업종을 막론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면서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고 기업들의 생존력을 키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시설관리에 디지털트윈 기술이 쓰였다면, 이제는 로봇 분야와 플랜트BIM 카테고리에서 자사의 기술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타진하고 있다. 평행공간은 LG전자와 함께 로봇 테스트공간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동국제강과 함께 'Scan to BIM'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평행공간의 시야는 해외로도 뻗어있다. 평행공간은 이미 말레이시아의 부동산 시장을 위한 3D공간제작을 한 경험이 있다. 해외 고객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오는 10월 '글로벌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GMEP)'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POC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지은 대표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돈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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