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로 비대면 대출시장 진출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통해 주택담보대출 비대면화 가속
중개소 연결 등 부동산 서비스 고도화, 프롭핀테크 플랫폼 진화

부동산 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그리고 정보기술(IT)이 결합한 '프롭테크'와 금융과 IT가 만나 결합한 '핀테크'의 합성어인 '프롭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프롭테크 시장과 핀테크 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면서 프롭핀테크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시리즈는 커지는 프롭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K-프롭핀테크 열전> 시리즈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사진=베스트핀]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사진=베스트핀]

[K글로벌타임스] 베스트핀(대표 주은영)은 '담비'라는 담보대출 비교플랫폼을 통해 핀테크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금융기관을 방문하고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서비스로 시작, 부동산 관련 대출비교로 분야를 확장하며 프롭핀테크로 한단계 진화에 성공했다. 베스트핀은 부동산 대출비교를 넘어 중개사 매칭까지 서비스를 구축, 종합 프롭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대출시장에 내린 '담비', 부동산시장까지 영역확장

담보대출 비교플랫폼으로 시작한 베스트핀은 부동산시장까지 영역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사진=베스트핀]
담보대출 비교플랫폼으로 시작한 베스트핀은 부동산시장까지 영역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사진=베스트핀]

베스트핀은 "담보대출을 비교해주다"라는 뜻을 담은 '담비'를 출시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전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담보대출의 비대면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신용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등이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마련하면서 비대면 시스템 구축이 비교적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담보대출의 경우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았고, 담비는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이어졌다.

베스트핀은 담비를 통해 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해본 뒤 비대면과 대면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표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이어 베스트핀은 담보대출을 넘어 부동산 업계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부동산 구매와 금융은 뗄수 없는 관계인 만큼 프롭핀테크로 한단계 진화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프롭핀테크로 도약을 위해 예금 중계 샌드박스도 신청하며, 부동산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를 프롭핀테크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베스트핀은 신용생명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 주택 연관 보험 상품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주담대 비대면화' 통해 프롭핀테크 첫걸음을 떼다

시중은행 16곳은 이미 담비에 자사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입점시켰다.[사진=베스트핀]
시중은행 16곳은 이미 담비에 자사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입점시켰다.[사진=베스트핀]

베스트핀은 프롭핀테크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해 담비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로 중개업과 금융을 혼합함으로써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비대면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미 시중은행 16곳이 이러한 베스트핀의 비전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주택담보대출상품을 담비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은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 소유권 이전 등기 등 서류 절차로 인해 대면 시스템으로 주로 이뤄져 왔다. 담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하이브리드 방식의 서비스 모델에 주담대를 접목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온라인으로 주담대를 비교하고 선택한 이후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대출 담당 전문 직원 등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의 서비스모델을 설계한 것이다.

최근에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비교 플랫폼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며 주담대 비교견적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규제 샌드박스인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비교 플랫폼은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모집인이 최적의 상품과 조건을 제시하고, 소비자가 비교한 이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선택 후에는 대출모집인과의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대출 신청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주담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동시에 담비는 부동산 담보대출 분야로 서비스 확대를 공격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중개·컨설팅 등 종합 프롭핀테크 플랫폼 도약 '잰걸음'

베스트핀은 종합 프롭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부동산R114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모습.[사진=베스트핀]
베스트핀은 종합 프롭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부동산R114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모습.[사진=베스트핀]

베스트핀은 주담대를 넘어 부동산 정보 전달, 부동산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기존 프롭테크 플랫폼인 다방이나 직방 등이 주로 다루지 않는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전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 중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우수한 중개업체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구성하고자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부동산R114 등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은영 대표는 부동산과 대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부동산 구매자들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파악한 결과 부동산 마련 계획 수립, 정보 탐색, 실행, 대출 등이 이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미 수도권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약 200여곳과도 제휴를 마쳤다.

베스트핀은 이 모든 프로세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종합 프롭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주은영 대표는 "좋은 부동산을 찾아주는 것도 대출 수요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부동산에 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롭핀테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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