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치평가 알고리즘 개발 성공, 다양한 테스트 통해 기술력 고도화 이뤄
상업용 부동산 타당성 솔루션 '크레마오', 출시 1년 만에 고객사 2000곳 확보
부동산, 금융, 소상공인 등 대상 프롭핀테크분야 정보비대칭 문제 해결하겠다는 포부

부동산 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그리고 정보기술(IT)이 결합한 '프롭테크'와 금융과 IT가 만나 결합한 '핀테크'의 합성어인 '프롭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프롭테크 시장과 핀테크 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면서 프롭핀테크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시리즈는 커지는 프롭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K-프롭핀테크 열전> 시리즈

오아시스비즈니스 문욱 대표.[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 문욱 대표.[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K글로벌타임스] 오아시스비즈니스(대표 문욱)는 부동산과 금융, 기술을 합친 프롭핀테크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프롭테크 기업이 상권을 분석하는 데 그친것과 달리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해 가치평가와 향후 기대수익까지 제공하며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관련된 금융과의 연계 및 신용평가 모델까지 제공하며 프롭핀테크 업계 떠오르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포털社 경험이 탄생시킨 프롭핀테크 모델

문욱 대표는 현대건설과 네이버를 거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살려 오아시스비즈니스를 설립했다. 과거 건설과 기술, 금융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접점이 없는 분야였다. 그러나 그는 다양한 기업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 분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건설이 스마트화 되는 등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문 대표는 건설산업과 정보기술(IT), 금융을 결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오아시스비즈니스의  AI기반 상권분석 알고리즘 개요도.[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의 AI기반 상권분석 알고리즘 개요도.[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와 인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 상업용 부동산의 매출을 추정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에 매달렸고, 3년 간의 노력 끝에 '델파이(Delphi)'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 RPA 솔루션인 '크레마오(CREMAO)' ▲AI 소상공인 가게 권리금 계산 앱 서비스 '권리머니' ▲상권 데이터 메타버스 가상 창업 앱 서비스 '잇땅(ITTANG)' ▲소상공인 대안 신용평가 모형 'ACSS' 등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건설업계에서 먼저 주목했다. 롯데건설과 솔루션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DL E&C, 현대건설 등과의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향후 솔루션 납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이 같은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1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한민국 부동산 서비스 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롯데건설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중인 오아시스비즈니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롯데건설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중인 오아시스비즈니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국내 최초로 AI 추정 분양가 제공, 부동산 디지털 전환 앞장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궁극적으로 부동산개발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자사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부동산의 적정 가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AI추정 분양가를 제공하며 부동산 투자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개발과 투자를 위한 분석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현재의 가치평가를 비롯해 미래 수익성 예측, 향후 시세 상승요소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투자가치가 있는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상권 분석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가 시장에 사실상 없는 가운데, 오아시스비즈니스의 이 같은 서비스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크레마오는 출시 1년만에 고객사 2000곳을 확보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출시 1년 만에 고객사 2000곳을 돌파한 크레마오 서비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출시 1년 만에 고객사 2000곳을 돌파한 크레마오 서비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비정형 데이터의 객관화에 성공한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최근 시리즈A 투자도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70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트업의 투자가뭄이 이어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는 자평이다.

건설사·시행사 등 기업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소상공인 솔루션, 토큰 증권(STO) 기반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며 향후 성장가능성 역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이를 통해 부동산 개발 주체인 시행사, 시공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체인 증권사, 저축은행 등을 모두 고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업용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 업무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비대칭 해소, 지속가능한 프롭핀테크 제공할 것"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건설, 금융, 소상공인 등을 어우르는 프롭핀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건설, 금융, 소상공인 등을 어우르는 프롭핀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동산의 문제로 지목되는 정보비대칭의 해소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지속가능한 프롭핀테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KB증권과 토큰 증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금융 혁신서비스 신청을 통해 STO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구축도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조각 투자 플랫폼까지 구축되면 오아시스비즈니스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프롭핀테크 비즈니스모델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상권 분석 솔루션 등을 통해 2000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B2B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고, 소상공인의 가게 권리금을 AI로 추정해주는 무료 앱 서비스 '권리머니' 역시 입소문을 타고 다운로드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설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금융까지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이들 영역을 두루 영위할 수 있는 탄탄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더욱더 보편화하고, 사용처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부동산 업계의 정보비대칭을 빠르게 해소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오아시스비즈니스의 포부다.

문욱 대표는 "건설 부동산 업계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복합 부동산 사업 타당성 분석 및 부동산 개발 금융 수지 분석의 이종산업을 융합하는 AI 솔루션으로 개발하겠다"며 "정보비대칭 해소를 통해 건설부동산업부터 금융권, 나아가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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