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 개최…전라감영 일대서 창업-투자-놀이 한마당
‘전북서 성공하는 기업 만들기’ 비전 선포…전북혁신센터 중심 55개 기관 한뜻
맞춤형 IR 통해 14.5억 투자 매칭, 기업전시·VR체험 등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지역 내 창업지원 유관기관들과 함께 '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을 개최했다. 전북혁신센터는 전북을 성공 기업을 만드는 창업 생태계로 만든다는 뜻을 담아 '전성기(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 만들기)'를 누리는 전북 창업 라이프!'를 선포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지역 내 창업지원 유관기관들과 함께 '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을 개최했다. 전북혁신센터는 전북을 성공 기업을 만드는 창업 생태계로 만든다는 뜻을 담아 '전성기(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 만들기)'를 누리는 전북 창업 라이프!'를 선포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성공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라북도 지역 내 창업지원 관련 기관들이 뭉쳤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영재)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북 전주시 소재 전라감영에서 ‘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을 개최했다. 전라북도는 물론 전주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도내 창업지원 관련기관 24개, 민간 협력 단체 14개, 투자사 19개 등 55개 기관이 함께 뜻을 모았다.

지난 2016년에 시작한 전북창업대전은 전북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스타트업, VC, 창업지원 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전북창업대전의 주제는 ‘전성기를 누리는 전북 창업 라이프!’다. ‘전성기’는 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전북에 오면 성공할 수 있도록 탄탄한 창업지원 생태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라감영 일대 야외에서 행사가 치러졌다. 단순히 창업 관련 기관들만의 이벤트를 넘어서 지역 내 도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명실상부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강영재 전북혁신센터 센터장은 “전북 지역에 창업 생태계가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내외적으로 많이 알리고 창업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야외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창업대전은 창업한마당, 투자한마당, 놀이한마당 등 세 가지 테마로 기획되었다. 기업전시, 성공특강, 라이브커머스, 창업공모전, 매칭데이 등 2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우선 창업한마당에서는 전북의 스타트업 테마 ‘전성기’를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다양한 특별강연과 토크콘서트, 라이브 커머스, 전북 우수 스타트업 제품 홍보관 등이 운영되었다.

투자한마당에서는 맞춤형 투자 IR 및 투자자의 밤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를 넓히는 장을 선사했다. 전북대학교 호남권 창업중심대학 IR 등 10여 건의 맞춤형 기업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이차전지, 콘텐츠, 식품 등 분야별 창업기업들과 투자자를 직접 매칭, 총 11건 14.5억 원에 이르는 투자협약을 유도했다.

놀이한마당은 예비 창업자 및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북창업공유지원단 등이 메이커 스페이스를 열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MR/VR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체험관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도립국악단 ‘재즈 장고’의 개막공연, 노상놀이야의 풍물공연 및 기접놀이, 레드콘 공연 등 문화공연이 창업대전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타징’ 퍼포먼스로 알린 전북의 ‘전성기’

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은 전북 전주시 소재 전라감영 일대에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치러졌다. 우수 창업기업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창업한마당, 다양한 기관들이 한데 모여 맞춤형 IR을 진행한 투자한마당, 메타버스 및 VR 체험관 등을 준비한 놀이한마당까지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은 전북 전주시 소재 전라감영 일대에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치러졌다. 우수 창업기업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창업한마당, 다양한 기관들이 한데 모여 맞춤형 IR을 진행한 투자한마당, 메타버스 및 VR 체험관 등을 준비한 놀이한마당까지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제8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 첫날인 13일 전북혁신센터는 ‘전성기(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자)’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선포식을 위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 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이강명 창업대전 민간조직위원회 위원장(성일하이텍㈜ 대표),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 양경준 크립톤 대표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의장, 강영재 전북혁신센터 센터장 등 주요 내빈들이 타징 퍼포먼스를 진행, 전북의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전북 창업 생태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선발해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들에게 시상도 진행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1년 전 부임했을 때는 창업의 불모지라 불렸는데, 최근 전북이 창업에 관해서는 진심이라는 이야기들을 듣고 다닌다. 창업이야말로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 경제의 틀을 바꾸는 중요한 일이다. 이번 창업대전이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살피고 투자 연계가 이루어지는 좋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이어 “지난해 산업은행과 이차전지 기업을 지원하고, 1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창업지원책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20년간 전북이 조성한 펀드가 2,000억 원 규모인데, 앞으로 3년간 8,000억 원을 더 만들어 1조 펀드 시대를 열겠다. 전북에 와서 성공할 기업들을 위해 전성기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은 고용과 매출, 투자 모든 면에서 급성장했다. 고용은 4대 대기업을 넘어서고 있으며 매출 역시 삼성 다음을 차지할 만큼 증가했다. 투자 규모 역시 12조 원에 이른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촉진,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성공하는 전북 창업 생태계 전성기를 위해 우리 전주시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으며, 이기동 의장은 “지방정부와 대기업, 대학교 등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아이템을 만들어 나가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Interview]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사진=K글로벌타임스]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사진=K글로벌타임스]

- 제8회 전북창업대전의 특징은.

전북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심으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혁신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창업사관학교, 전북대학교 등 각종 창업지원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IR을 진행한다. 지금까지는 각자 따로따로 진행했던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투자사와 기관들이 모여 세미나 겸 콘퍼런스 겸 IR을 진행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분야별로 직접적인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IR 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글로벌 팀에서는 유관 기관들과 나라별로 진행하고, 성장 팀에서는 우수기업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고, 식품 중심의 기업들을 참여하도록 해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나.

다양한 사례들과 콘텐츠들을 모았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관들의 IR이 3일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꾸려졌다. 3일 동안 IR이 진행되며 커머스와 콘퍼런스도 지속된다.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 ‘전성기’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로컬 커뮤니티 특강 등 다양한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특히 3일 동안 로컬-글로벌-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큰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기관별로 테마별로 따로따로 했던 느낌이었다면, 올해에는 한데 모아 집약된 콘셉트를 구현했다. 앞으로 로컬,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등 3개의 섹션과 더불어 맞춤형 IR까지 총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해갈 생각이다. 그러면서 도내 대학교들도 들어오게 하고, 전라감영 한옥 차담회 등을 점차 늘려가고자 한다.

- 특색이 있다면.

스토리텔링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크게 창업한마당, 투자한마당, 놀이한마당 등으로 구분했다. 창업한마당은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강연도 듣고 우수기업 제품도 보고 즐기는 로컬 세션 등이다. 투자한마당은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주변의 유관 기관 건물들에서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IR이다. 놀이한마당은 메타버스를 체험한다든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꾸몄다.

- 행사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외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지역축제처럼 만들어 놓으면서 전북에도 창업 생태계가 있구나 하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6월에 스타트업 생태계 콘퍼런스를 열고, 8월에 벤처기업협회의 서머 포럼도 진행했으며, 이번에 전북창업대전까지 하면서 전북의 창업 생태계를 대내외에 알리게끔 큰 그림을 그렸다.

도내에서도 전주 지역을 벗어나면 창업지원 기관이나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점을 잘 모른다. 때문에 이런 행사를 통해서 창업자들에게도 알리고, 전북 지역에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있다는 것을 도 내외의 투자자들에게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도내 기업들에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지역에서는 특히나 중요한 것이 네트워킹이다.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