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생리주기 맞춰 여성용품 정기배송 진행하는 앱 서비스 '먼슬리씽' 개발
다양한 용품의 제품 정보와 사용후기도 함께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입소문
개인화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용품 추천 및 구독서비스로 영역 확대

세계적으로 여성의 건강관리와 관련 상품 및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Female(여성)과 Technology(기술)을 합친 '펨테크(Femtech)'라 불리는 이 분야는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보편화된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펨테크 시장은 오는 2025년 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반도체를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도 꼽힌다. [새로운 먹거리 산업 펨테크] 시리즈를 통해 국내 펨테크 스타트업만의 특성과 경쟁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새로운 먹거리 산업 펨테크> 시리즈

 

① 여성전용 성(性)지식 플랫폼 아루, 글로벌 펨테크시장 '정조준'

② 해피문데이표 안전한 생리대, 국내 넘어 중동까지 매료

③ 女心 잡은 우먼 웰니스 이너웨어 '단색'

④ 더패밀리랩, 여성 생애주기 운동으로 건강관리 앞장

⑤ 씽즈,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 '발돋움'

씽즈의 이원엽 대표.[사진=씽즈]
씽즈의 이원엽 대표.[사진=씽즈]

[K글로벌타임스] 씽즈(대표 이원엽)는 여성건강종합관리 다이어리앱 ‘먼슬리씽(monthlything)’을 운영하는 여성 생애주기별 헬스케어 기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품질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씽즈는  맞춤형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며 펨테크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아내의 고충을 덜고 싶던 남편, 씽즈를 만들다

펨테크 스타트업 씽즈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이원엽 대표는 남성이다. 그가 여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로 한 이유는 바로 아내의 어려움을 옆에서 함께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아내가 부정출혈(하혈)을 겪었고, 자궁근종이 자라 자궁내벽을 찔러 하혈을 했던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치료차 산부인과를 방문했던 그는 어떤 생리용품을 사용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빠르게 증상이 드러날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결심했다.

씽즈는 먼슬리씽이라는 앱을 개발해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씽즈]
씽즈는 먼슬리씽이라는 앱을 개발해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씽즈]

그는 '여성의 한 달이 행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을 내걸고 본격적인 서비스모델 구축에 나섰다. 인 맞춤형 생리관리 플랫폼을 지향하며 생리주기와 임신확률의 높은 정확도를 가진 생리다이어리를 제공하는 '먼슬리씽'을 개발, 본격적으로 펨테크 분야에 뛰어들었다.

여성들에게 익숙한 다이어리를 제공해 생리예정일, 배란일, 임신확률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생리대, 청결제, PMS, 피임 및 가임, 건강기능식품 등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의 제품 정보와 사용후기를 제공하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배송해 주는 구독모델을 접목했다.

먼슬리씽은 인공지능(AI)을 통한 큐레이션 기술로 맞춤형 여성용품을 추천해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여성 사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여성 건강관리 넘어 사회적 책임도 '앞장'

먼슬리씽의 주요 서비스.[사진=씽즈]
먼슬리씽의 주요 서비스.[사진=씽즈]

씽즈는 단순히 매출을 올리고 사용자들을 늘리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에도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에 여성용품을 제공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신발깔창 생리대 등 여성 청소년들이 생활필수품을 제대로 구매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소개되면서 펨테크 스타트업으로서 다양한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와 함께 차상위 계층을 위한 관련용품 지원사업도 스타트업 최초로 진행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로 제공된 바우처를 먼슬리씽에 등록해 해당 금액만큼 여성용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생리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는 씽즈.[사진=씽즈]
생리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는 씽즈.[사진=씽즈]

최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인 다이아티비와 랜선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여성용품을 제공하는 사업도 씽즈가 공들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 하다. 교보생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이노스테이지'에 참가했을 뿐 만 아니라 KB국민카드와 함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출산 장려 사업도 전개 중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씽즈는 한국사회투자와 IBK기업은행이 주관하는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에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 프로그램’(TIPS)에 최종 선정되는 등 성장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여성을 잘 아는 헬스케어기업이 될 것"

씽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사진=씽즈]
씽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사진=씽즈]

이 대표의 목표는 씽즈가 여성을 잘 아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저출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난임관련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씽즈는 난임문제를 해결하고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프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그동안 영위해온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성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난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시술과 치료는 병원에서 가능하지만 그 외 시간에서는 본인 스스로 몸을 관리하고 운동 등을 진행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씽즈의 생각이다. 이 밖에도 각 환자별로 맞춤형 약물복용 시간 및 방법 등 세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먼슬리씽이 여성의 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여성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생리뿐 아니라 다양한 이슈가 있다"며 "먼슬리씽을 통해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나가고, 일상에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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