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K-콘텐츠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가져가는 투자플랫폼
서비스 운영 1년 만에 81억원 투자 누적 이뤄내며 성공적 안착
투자 대중화 기반으로 글로벌에 K-콘텐츠 더욱 알리겠다는 포부

펀더풀 윤성욱 대표.[사진=펀더풀]
펀더풀 윤성욱 대표.[사진=펀더풀]

[K글로벌타임스] 펀더풀(대표 윤성욱)은 국내 최초 드라마나 영화, 공연 등 K-콘텐츠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의 투자플랫폼이다. 새로운 투자방식을 바탕으로 서비스 운영 1년 만에 8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펀더풀은 투자 대중화를 기반으로 글로벌에 K-콘텐츠를 더욱 알리겠다는 포부다.

 

K-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 '투자'

지난 몇년간 새로운 개념의 ‘조각투자’가 대세로 떠올랐다. 소액공모제도에 근거를 둔 ‘K-콘텐츠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을 영위하는 펀더풀 역시 이 같은 시류에 편승한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제도권 금융 플랫폼’으로서 펀더풀은 이들과 궤를 달리한다. 펀더풀은 영화를 비롯해 공연, 드라마,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콘텐츠 투자는 기존 문화산업 구조 상 적잖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전문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펀더풀은 이 같이 폐쇄된 시스템의 틀을 깨고, 일반 대중들도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펀더풀이 투자를 모집한 다양한 콘텐츠.[사진=펀더풀]
펀더풀이 투자를 모집한 다양한 콘텐츠.[사진=펀더풀]

2019년 5월 설립된 펀더풀은 3년 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시장에 등장했다. 다양한 법률적 검토를 거쳤고 서비스의 적격성을 입증한 펀더풀은 이미 준비된 플레이어였다.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를 비롯해 전시 '요시고(YOSIGO) 사진전' 5억원 투자 모집, 영화 '싱크홀' 2억원 투자 모집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스페셜 투자 위크의 일환으로 진행한 영화 '범죄도시2'의 경우 3시간만에 투자 목표액을 추가달성하면서 성공했다. 펀더풀은 투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기반으로 K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K콘텐츠 투자 각광, 높은 성장가능성에 주목

K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단숨에 각광받는 분야로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이미 다양한 아이돌 팬덤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간접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펀더풀의 접근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프로슈머(제품 개발을 할 때에 소비자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의 개입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기획단계부터 투자를 통해 직접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최신 K-콘텐츠 제작 소식과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펀더풀의 투자 개요도.[사진=펀더풀]
펀더풀의 투자 개요도.[사진=펀더풀]

이 같은 특성을 기반으로 최근 2030을 일컫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뮤지컬이나 영화, 드라마를 열성적으로 소비하는 계층도 있어 확실한 수요층이 있는 점 역시 K콘텐츠 투자 시장에 대한 전망은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게다가 주식과 코인 등 어려운 투자영역을 대신할 만한 여지도 많다. 콘텐츠는 직관적이고 친근하면서 빠른 소비가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펀더풀은 투자 큐레이팅을 제공해 수익 실현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제안한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 안전성을 강화하며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투자하는 그날까지

펀더풀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K콘텐츠를 투자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사진=펀더풀]

펀더풀의 궁극적인 목표는 K콘텐츠 투자의 글로벌화다. 이미 국내 제작 콘텐츠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소비되고 있는 등 시장이 확장하는 데는 성공했다.

산업이 커지고 투자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자본 유입은 제한적이라는 게 윤 대표의 생각이다. 아직까지 대형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탓이다.

펀더풀은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를 넘어 K-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K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고, 제작자들에게는 다양한 자금조달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냈기에 시장 확장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것이다.

윤성욱 대표는 "K콘텐츠의 발전과 더불어 관련 산업은 커졌으나 투자자들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펀더풀은 일반인 투자자의 자본 유입을 돕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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