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 가상체험 뷰티 솔루션 '헤어핏'으로 업계 주목
고객과 헤어디자이너 매칭 및 스타일링 서비스 모델 구축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뷰티 체험 서비스까지 사업 다각화 나서

이재열 버츄어라이프 대표.[사진=버츄어라이프]
이재열 버츄어라이브 대표.[사진=버츄어라이브]

[K글로벌타임스] 버츄어라이브(대표 이재열)는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기반 헤어뷰티 앱 서비스 '헤어핏'으로 뷰티의 비대면화를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가상공간에서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먼저 매칭해보면서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을 가꿀 수 있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버츄어라이브는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내 뷰티를 알리는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해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가상세계에서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하다

버츄어라이브의 헤어스타일 가상 매칭 서비스 모습.[사진=버츄어라이브]
버츄어라이브의 헤어스타일 가상 매칭 서비스 모습.[사진=버츄어라이브]

지난 2016년 창업한 버츄어라이브는 가상공간에서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매칭할 수 있는 '헤어핏' 서비스를 출시해 뷰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버츄어라이브는 과거 머리 모양을 오려 붙인 듯한 기존 가상체험과 차별화된 헤어피팅 엔진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IT 솔루션·콘텐츠 기획 전문가 이재열 대표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붐이 일던 창업당시 휴대폰을 활용한 VR·AR 서비스를 구상했고, 헤어핏이라는 아이템을 개발해 냈다.

버츄어라이브의 사업은 B2B2C 모델로 B2C 앱인 유저 전용 헤어핏 앱과 B2B앱은 디자이너 전용 헤어핏 디자이너 앱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B2B 앱인 디자이너 앱을 통해 디자이너의 신규고객 유치 및 기존고객 관리에 대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뷰티샵이 아닌 디자이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와 고객을 이어주는 서비스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버츄어라이브의 주력 서비스는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찾아주고, 해당 스타일을 잘 시술할 수 있는 헤어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것이다.[사진=픽사베이]
버츄어라이브의 주력 서비스는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찾아주고, 해당 스타일을 잘 시술할 수 있는 헤어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것이다.[사진=픽사베이]

헤어핏은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찾아주고, 해당 스타일을 잘 시술할 수 있는 헤어디자이너를 연결해준다. 일반 고객과 헤어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을 해줄 수 있는 헤어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으며, 헤어디자이너는 헤어핏을 통해 찾아온 고객의 스타일링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헤어핏 서비스를 통해 버츄어라이브는 사용자 비식별정보, 헤어스타일 등 관련 데이터 100만개 정도를 확보했다. 또한 헤어디자이너-앱서비스 개발진 등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더욱 확대하는 데 집중하면서 서비스 다각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K-뷰티' 접목시킨 서비스로 해외서 인기몰이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헤어핏 글로벌 버전.[사진=버츄어라이브]<br>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헤어핏 글로벌 버전.[사진=버츄어라이브]

버츄어라이브가 함께 운영 중인 헤어핏 AR살롱 서비스는 미용실에 방문한 고객이 AR 기술을 통해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미용실 방문 후에도 집에서 헤어핏 앱을 통해 해당 기능을 계속 사용해 볼 수 있다.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의 시간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 사람이 많은 미용실을 방문하기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 시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획기적은 서비스로 유명세를 탔다.

헤어핏 서비스는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다운로드 역시 300만건을 넘어섰고, 고객 230만명을 유치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비대면 스타일링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헤어핏은 시장을 글로벌로 확장했다.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헤어핏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고, 출시 한달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넘기면서 빠른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헤어핏 글로벌 버전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당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K-팝, K-드라마 및 K-뷰티 등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헤어스타일을 가상체험 헤어 컨텐츠화하면서 고객들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K-뷰티에 관심이 높은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염색재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로 키울 수 있다"며 "가상체험 기술과 e커머스를 연계한다면 해외시장 확대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인구직·여행상품 추가, 종합 K-뷰티 플랫폼 도약 노린다

버츄어라이브가 운영하는 비대면 미용실 '세븐에비뉴'.[사진=버츄어라이브]
버츄어라이브가 운영하는 비대면 미용실 '세븐에비뉴'.[사진=버츄어라이브]

최근 뷰티 시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신규 헤어샵 오픈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어디자이너에 대한 구인구직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비대면 미용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비대면 뷰티샵 '세븐에비뉴'를 운영하는 등 관련 사업도 전개 중이다.

이 대표는 디자이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에 맞는 헤어디자니어의 정보가 부족한 점을 반영해 헤어샵이 구직을 원하는 헤어디자이너의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헤어핏은 사용하는 모든 헤어디자이너는 헤어핏 가입 시 디자이너 여부, 근무 매장 등에 대한 승인 절차를 통해 가입을 완료했고, 디자이너의 개인 포트폴리오도 열람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헤어샵이 원하는 디자이너를 구인하고 구직자 역시 원하는 샵에 매칭해 주는 '뷰티 HR테크'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K-뷰티 체험관광 서비스 역시 버츄어라이브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버츄어라이브는 이를 위해 작년 9월 글로벌 알파 버전(MVP)을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5개월만에 30만명이 넘는 해외 고객(가입자)을 확보했다.

인기 스타일 정보,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K-뷰티에 관심이 있는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매장, 특히 K-POP 스타와 한류 스타 등이 이용하는 프리미엄 뷰티 매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뷰티 체험관광 서비스 비트립.[사진=버츄어라이브]

K-뷰티 체험관광 서비스 비트립(Betrip)을 지난해 10월 런칭했고, 올해부터 다른 여행상품 등과 결합하거나 다른 여행상품 판매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비트립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관광스타트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고, 한국관광공사 관광플러스팁스 등에 선정되는 등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비트립은 우선 서울 지역의 헤어, 메이크업, 네일, 마사지 등 21개 프리미엄 뷰티 매장과 서비스를 오픈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지원해 아시아인 관광객을 우선 타겟팅한다는 목표다.

이재열 대표는 "미용시장에 최적화된 전용 구인구직 서비스와 K-뷰티를 해외에 알릴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미용 시장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솔루션을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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