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누적 사용자 3,500만 명 달성
개성 중시하는 MZ세대 위한 iOS 전용 잠금화면 및 홈 화면 등 커스터마이징 애플리케이션
전체 사용자 중 90%가 해외 사용자

[K글로벌타임스] iOS가 기반인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는 사용자가 안드로이드처럼 기기의 배경화면을 마음대로 바꾸지 못했다. 그로 인해 ‘순정’이라고 일컬어지는 기본적이면서도 일괄적인 디자인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도 이제 과거 일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꾸미기 가장 쉬운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포토위젯(공동대표 국형빈, 송인선)이 주인공이다. 포토위젯을 개발하게 된 사연도 재미있다. iOS 14버전부터 위젯 기능이 생겼지만, 애플의 공식 사진 위젯이 랜덤으로 사진을 화면에 띄우는 데 답답함을 느낀 국형빈, 송인선 공동대표가 ‘내 마음대로 꾸미는 위젯’을 위해 합심하여 3일 만에 제작한 것이다.

 

iOS 위젯 기능의 답답함에 프로젝트로 시작

포토위젯 국형빈, 송인선 공동대표 [사진=포토위젯]
포토위젯 국형빈, 송인선 공동대표 [사진=포토위젯]

2020년 9월 포토위젯이 출시된 이후 올해 3월 기준 포토위젯 글로벌 누적 사용자가 3500만 명을 달성했다.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본인 마음대로 꾸미지 못한다는 답답함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포토위젯 국형빈, 송인선 공동대표는 애플리케이션이 소위 ‘대박’ 날 줄 몰랐다고 말한다.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가 200만 건이 넘으며 출시 3일 만에 국내와 일본, 태국에서 앱스토어 1위, 미국 3위를 기록했지만 갈 길이 멀었다. 빠른 시일 안에 만든 탓에 애플리케이션에 버그가 뜬 것이다. 그 때문에 별점도 2점대였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 ‘사업’이 되는 순간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두 공동대표는 사용자들이 보낸 버그 목록을 일일이 정리했으며, 사용자들과의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SNS 채널을 개설했다. SNS 채널로 사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면서 포토위젯은 점차 안정화되어 갔다. 이후 별점은 4점대로 올랐다. 그렇게 두 공동대표가 프로젝트성으로 시작한 일이 사업으로 확장됐다.

물론 한 가지 기능만으로는 우후죽순 생기는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에 밀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후발주자들은 다른 기능도 추가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의 니즈도 복잡해져 갔다. 포토위젯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순간이었다.

 

사용자 피드백 꾸준히 반영하고 기능 업데이트하며 ‘폰꾸족’ 영입

사용자들은 위젯마다 다른 사진을 설정할 수 있게끔 바랐고, 포토위젯은 밤을 꼬박 새워가며 개발에 매진했다. 잠금화면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애플리케이션의 화면 디자인도 설정 가능하도록 꾸준히 포토위젯을 개선했다. 아이패드와 애플워치에도 솔루션을 제공했다.

[사진=앱스토어]
[사진=앱스토어]

이제 사용자들은 포토위젯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연예인, 혹은 반려동물, 영화 스크린샷 등 원하는 사진과 텍스트 및 앨범으로 iOS가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게 됐다.

MZ세대는 흔히 ‘자신을 표현하는 데 능숙한 세대’라고 표현한다. 즉, 자기 PR을 잘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의 소유물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특징을 가진 MZ세대들이 포토위젯을 놓칠 리 없다.

‘다꾸족(다이어리 꾸미기족)’이 있듯, ‘폰꾸족(스마트폰 꾸미기족)’도 있었고, 포토위젯은 이러한 니즈를 가진 전 세계의 iOS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토위젯 애정도 높은 사용자 위한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진=포토위젯]
[사진=포토위젯]

현재 포토위젯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말레이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한다. 즉, 그만큼의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애플리케이션은 그 특성상 해외진출 장벽이 낮다. 이러한 이점을 포토위젯이 십분 활용한 셈이다. 여기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초창기에 개설한 SNS 채널도 큰 역할을 했다.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자신이 포토위젯을 통해 만든 테마를 해시태그 등을 통해 공유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포털만큼 커졌다는 평이 자자하다. 2017년 기준 한 해에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 210만 개, 구글플러이 150만 개다. 현재는 그보다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진일보가 중요하다.

포토위젯에서 진행하는 베스트 폰꾸미기 콘테스트 [사진=포토위젯 SNS]
포토위젯에서 진행하는 베스트 폰꾸미기 콘테스트 [사진=포토위젯 SNS]

그중에서도 특히 ‘충성 고객’을 형성해 팬층을 두텁게 하는 일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포토위젯은 이를 위해 별자리 위젯에 데일리 운세를 추가하는 등 사용자의 피드백을 꾸준히 받아들여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하면서 사용자의 포토위젯 애정도를 키워갔다.

현재 포토위젯의 전체 사용자 중 약 70%가 MZ세대며, 약 90%가 해외 사용자다. 사용자가 특히 많은 국가로는 미국, 태국, 일본, 영국 등이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내 앱스토어 생산성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앱스토어 내 리뷰 45만 개 이상, 평균 평점 4.8을 유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포토위젯 관계자는 “MZ세대가 iOS 기기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고,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폰 꾸미기가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MZ세대가 열광하는 K-팝 스타뿐만 아니라 다양한 IP 협업 통해 고유한 콘텐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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