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IPO까지 단계별 지속 지원 시스템 구축
대학·지자체·기관 등 촘촘한 대내외 네트워크 구현
정진동 대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동반자 되겠다”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벤처 붐은 네이버, 넥슨, 옥션 등 수많은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만들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글로벌 무대를 장악할 유니콘 기업을 바라보는 스타트업들의 열정으로 제2의 벤처 붐이 일고 있다. 차세대 유니콘을 꿈꾸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기댈 수 있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옆에 있으니 언제든 ‘K-스타트업 서포터즈’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K스타트업 서포터즈> 시리즈

정진동 ㈜킹고스프링 대표이사는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정진동 ㈜킹고스프링 대표이사는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킹고스프링(대표이사 정진동)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기업이다. 실제로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창업학 석사들이 뜻을 모아 회사를 세웠다. 스타트업들을 위해 창업부터 IPO(기업공개)까지 단계별로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킹고스프링은 ‘The Best Springboard for Startups’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으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 대기업 경력과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잘 안다. 8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 풀을 갖추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유다.

정진동 킹고스프링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선 규제를 없애주어야 한다. 규제 샌드박스도 필수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이들을 도약시켜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 싶어서, 베스트 스프링보드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킹고스프링을 세웠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해주는 액셀러레이터가 아닌, 스타트업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킹고스프링은 인천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투자한다. [사진제공=킹고스프링]
킹고스프링은 인천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투자한다. [사진제공=킹고스프링]

ICT·바이오·소부장 중심 투자, G-AEP 등 보육에도 힘

정진동 대표는 지난 2019년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의 교수 및 재학생들과 의기를 투합해 킹고스프링을 설립했다. 킹고스프링의 주요 사업은 투자와 보육이다. 주로 프리시드 및 시드(Pre-Seed 및 Seed)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이다. 보육 역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킹고스프링은 설립 후 바로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했고, 1차년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창업 첫해에 7건의 투자를 진행했고, 이듬해에도 8건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공격적인 행보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파트너 제의를 받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힘입어 3차년도에는 총 18건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하기에 이르렀다.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서도 가파른 성장이다.

킹고스프링은 또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과 함께 G-AEP(글로벌 최고기업가정신과정)를 운영한다. 킹고스프링의 우수 보육 프로그램이다. 1년에 1기수씩 20주차 프로그램으로 40명을 길러낸다. 스타트업 경영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액셀러레이팅, 네트워킹, 멘토링, 투자유치 등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40명씩 보육하며, 2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을 위해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했으며 인천시와 협업해 한층 활발한 액셀러레이팅을 수행하게 되었다. 더불어 지난해 팁스 운용사로 선정되어 우수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정진동 대표는 “G-AEP의 경우 창업진흥원장께서 다녀가면서 보육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할 만큼 우수한 프로그램이다. 20주 교육 이후 킹고스프링에서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한다. 현재 액셀러레이터 기업이 400여 개, 벤처캐피탈(VC)이 200여 개 정도 되는데 킹고스프링만큼 투자와 보육을 제대로 하는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킹고스프링은 얼리 스테이지부터 VC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할 수 있는 일관된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사진제공=킹고스프링]
킹고스프링은 얼리 스테이지부터 VC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할 수 있는 일관된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사진제공=킹고스프링]

얼리스테이지부터 VC까지 일관된 지원 시스템

무엇보다 킹고스프링은 성균관대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 예비창업부터 초기창업을 거쳐 창업도약까지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킹고스프링은 성균관대와 함께 얼리 스테이지부터 VC까지 일관된 창업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다.

킹고스프링의 가장 큰 역량 중 하나는 창업 전문가와 투자사, 산업계 네트워킹을 통한 후속 투자 유치 지원이다. 킹고스프링에서 키우면 킹고투자파트너스에서 팔로잉까지 할 수 있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가 마련되어 있다. 또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킹고스프링은 대외적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킹고스프링을 중심으로 대내외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스타트업들을 위한 허브이자 탄탄한 스프링보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창업진흥원은 물론이고 지자체, 테크노파크, 액셀러레이터협회 등 다양한 관련 기관들과 네트워킹을 맺고 있다. 더불어 성균관대를 중심으로 단국대, 인천대, 수원대, 가천대, 카이스트 등 대학들과도 협업 중이다.

‘5년 안에 10배 성장할 기업에 투자한다’라는 기준을 두고 킹고스프링은 그간 34개 기업에 43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ICT 분야 20건, 바이오 7건, 소부장 7건 등이다. 이중에서 팁스 선정 기업은 17개, 후속 투자 유치 기업도 17개다. 올해에는 10건의 추가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정진동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부터 투자 유치까지 일관된 창업지원 시스템을 갖춘 킹고스프링을 거쳐 간 스타트업이 지난 4년 동안 300여 개에 이른다. 120여 회의 교육이 이루어졌고, 멘토링 횟수는 800여 회에 달한다. 데모데이 등 규모가 있는 행사를 35회 운영했고, 직접 투자한 액수는 18.8억 원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정진동 대표는 스타트업 CEO들에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사진제공=킹고스프링]
정진동 대표는 스타트업 CEO들에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사진제공=킹고스프링]

스타트업 생존율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액셀러레이터’

실제로 킹고스프링의 투자 성공사례는 다양하다. 반도체 설계가 전문화되어 있는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가 대표적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떠오르기 전부터 투자를 진행, 현재 기업가치가 400억 원에 달하며 내년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 ‘팀그릿’도 있다. 이 기업은 비디오 정보를 지연 없이 송출시켜 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세계 최저 지연 플랫폼으로, 팀그릿의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 어느 기업에 있는 로봇을 일본에서 조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현재 기업가치 100억 원이다.

다양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킹고스프링은 글로벌 진출 지원을 향한 해외 인프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지사를 오픈하고 베트남에 8년째 거주 중인 신한은행 출신 이용범 지사장을 영입했다. 베트남 지사를 통해 베트남 대학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킹고스프링은 이제 국내에서 대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 인프라도 마련함으로써 명실상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진동 대표는 스타트업 CEO들에게 언제든 문을 두드리라고 말한다. 스타트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시장을 모르는 것인 만큼 액셀러레이터와 비즈니스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이유다.

정진동 대표는 “스타트업 CEO(최고경영자)는 개발자인 경우가 많아서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한다. 하지만 기술의 성공이 사업의 성공인 것은 아니다. 기술적으로 우월할지라도 시장에서 진짜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액셀러레이터와 같이 하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전국에 417개의 액셀러레이터 기업이 있다. 기업마다 주력 분야가 있고 성향이 다르니, 스타트업 테마에 맞는 액셀러레이터를 선택해야 한다. 거절당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든 찾아다니고 거절당해도 실망할 필요 없다. 거절당하는 과정이 비즈니스 모델이 다듬어지는 과정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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