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메타스코프, 400여 기업 제치고 에디슨 어워즈 헬스바이오 금상
고성능 카메라와 아이즈 업 디스플레이 기술 결합한 세계 최초 웨어러블 현미경
미국, 일본 등 해외 20개국 이상에 메타스코프와 스코프아이 샘플 공급

2023 에디슨 어워즈(2023 Edison Awards)를 금빛으로 물든 국내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토마브 알바 에디슨의 업적과 영감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에디슨 어워즈는 전 세계에서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기술을 개발한 기업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자리다. ‘혁신의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한 국내 스타트업은 어떤 아이디어로 세상의 혁신을 이뤘을까?

 

<에디슨 어워즈 금빛 스타트업>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2023 에디슨 어워즈의 헬스바이오 부문 400여 개 기업을 제치고 금상을 수상한 메디씽큐(대표 임승준)는 웨어러블 현미경 ‘메타스코프(MetaSCOPE)’를 세계 최초로 판매하면서 전 세계 의료 환경을 한 수준 끌어올리고 있다.

메타스코프와 관련해 에디슨 어워즈 주최 측 위원장이자 이사인 프랭크 보나필리아는 “메타스코프는 에디슨 어워즈가 발굴하고자 하는 혁신 발명품에 꼭 맞는 제품”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속 기술이 현실로···메타스코프, 의료진 수술 환경 도와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한 메디씽크. [사진=메디씽큐]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한 메디씽크. [사진=메디씽큐]

2018년 설립되어 이제 설립 5년 차를 맞이한 메디씽큐의 최대 장점은 고도화된 혁신 기술이다. 에디슨 어워즈를 금빛으로 물들며 최고의 찬사를 받은 메디씽큐의 메타스코프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아이즈 업 디스플레이(Eyes Up Display)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이즈 업 디스플레이는 주로 자동차나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정보 표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나 조종사가 시선을 도로나 비행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자동차 앞 유리에 각종 정보를 투영한 영화 속 장면을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메디씽큐는 아이즈 업 디스플레이를 고성능 카메라와 결합했다. 그 결과 탄생한 제품이 세계 최초 웨어러블 현미경 메타스코프다. 메타스코프는 카메라 각도 조절은 물론 줌인·줌아웃, 포커스인·포커스아웃, 영상 녹화·저장·편집·공유 기능을 탑재했다. 메타스코프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데, 의료진은 메타스코프를 통해 편안한 자세로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메타스코프는 수술 및 시술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바이스에 자동으로 저장한다. 그로 인해 의사들이 수술 및 시술 과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리뷰도 가능하다.

 

스코프아이로 ‘아태지역 의료기기 선도기업’ 국내 유일 선정

메디씽큐는 메타스코프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스코프아이(SCOPEYE)’ 또한 주력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스코프아이는 의료용 AR(증강현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로, 별도의 소프트웨어(S/W)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영상 의료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D(3차원) 스캐닝 영상을 편안한 자세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 의료진이 스코프아이를 이용하면 고개를 좌우로 돌릴 필요 없이 눈앞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그 결과 수술 및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스코프아이. [사진=메디씽큐]
스코프아이. [사진=메디씽큐]

스코프아이는 지난해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 메드트로닉이 주최한 ‘메드트로닉 아태지역(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승한 제품이기도 하다. 해당 챌린지는 아태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 의료기기 공동개발 등을 지원한다.

스코프아이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100여 개 글로벌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순차적으로 지역별 인증 획득과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그중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 인증(CE)은 승인받은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과 독일에서 개최되는 의료기기 관련 전시회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Greater New York Dental Meeting)’와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자리에는 메타스코프도 함께했다.

 

국·내외 가로지르며 글로벌 의료 산업 생태계 업그레이드

메타스코프. [사진=메디씽큐]
메타스코프. [사진=메디씽큐]

메디씽큐는 메타스코프와 스코프아이 샘플을 미국, 일본, 핀란드 등 해외 20개국 이상에 공급을 마쳤다.

또한 의료기기 전문 디스트리뷰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 독일 뮌헨대학 등 해외 대학에 메디씽큐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제품 판매도 목표를 하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 선점도 메디씽큐의 주요 과제다. 이에 전문의약품 및 의료용품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이커머스 ‘블루팜코리아’에 메디싱큐의 제품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블루팜코리아는 2만 명 이상의 병·의원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이커머스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임승준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메디씽큐를 글로벌 의료 산업에 이름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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