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분야 데이터 보안을 위한 ‘쿼리파이’로 체크 메이트
네이버, 카카오 출신 개발자들이 모인 글로벌 데이터 기업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온프레미스 등 모두 지원
북미, 일본 등으로 해외 진출 계획 중

[K글로벌타임스] ‘체커’라는 게임이 있다. 보드게임의 한 종류로, 체스판에 말을 놓고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말을 모두 제압시키면 이기는 게임이다. 이처럼 데이터 보안에 취약한 부분을 모두 제압해버리는 체커 게임을 진행 중인 기업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체커(대표 황인서)다. AI 서비스 분야의 데이터 보안을 위한 ‘쿼리파이(QueryPie)’로 고객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고객사에 기회를 열어주는 혁신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 중인 체커는 데이터를 더 좋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찜한 체커···넥스트 유니콘 될까?

 체커 황인서 대표 [사진=체커]<br>
체커 황인서 대표 [사진=체커]

최근 체커가 신용보증기금 주관 9기 혁신 아이콘으로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체커의 미래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혁신 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신기술 혹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스타트업이 넥스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최대 150억 원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체커에 있어 신용보증기금과의 인연은 뜻깊다. 지난 2019년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에 선정된 덕분에 쿼리파이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체커에 든든한 아군인 셈이다.

체커는 네이버, 카카오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있는 스타트업으로, 데이터 보안 시장의 게임 저인저가 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들이 내세운 초강수는 바로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플랫폼(CDPP) 쿼리파이다. 쿼리파이는 클라우드에 올라간 여러 데이터베이스(DB)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며, 분산된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활용성 높고, 전 세계 각종 인증받은 쿼리파이

기업에는 다양한 데이터가 존재하지만, 이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가시성을 확보하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또한 이에 대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모두 준수하고 있는 곳도 무척 적은 편이다. 이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채커
사진=채커

하지만 쿼리파이는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는 체커의 ‘고수’다. 우선 데이터 통합부터 살펴보자. AWS는 물론이거니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데, 이는 사용자가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는지 또는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어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쿼리파이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하면 이는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데이터레이크를 비롯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까지 전체를 아우르며 데이터 보안이 가능하다. 나아가 타 솔루션과도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때 기업에서 사용 중인 ID 및 액세스 관리(IAM) 등 솔루션을 교체하거나 쿼리파이 플랫폼에 연동하기 위한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한 번의 클릭만으로 자동으로 연계된다. 연동을 위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복수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사용해 보다 안전하게 데이터를 지킬 수 있게 된다.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도 쿼리파이는 문제없다. 국내 표준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MS-P’를 받은 데다 국제 표준정보보호 관리체계 ‘ISO-27001’, 국제 표준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ISO-27701’, 국제 표준 클라우드 정보보호 관리체계 ‘ISO-27017’, 그리고 국제 표준 신용카드 데이터 보안 기준 ‘PCI-DSS’까지 총 8종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상태기 때문이다.

 

고객의 보안 걱정은 체커에 온전히 맡길 수 있도록

현재 체커의 퀴리파이는 카카오페이, 야놀자, 무신사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퀴리파이는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중 도입률 1위에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사진=체커
사진=체커

황인서 대표는 쿼리파이에 대해 “디지털 네이티브 비즈니스 기업의 최신 기술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며 “접근통제 요건도 갖추고 있어 사용자 편리성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체커는 향후 미국 등 규제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핀테크 분야에서도 컴플라이언스 조건을 충분히 만족한 만큼 북미, 일본 등으로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해 체커는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동남아시아에서는 ‘베잔트’와 손을 맞잡았다.

황 대표는 “가속화되는 클라우드 전환 시기에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쿼리파이는 고객의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있다. 향후 쿼리파이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고객이 보안 걱정 없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체커의 목표”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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